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제목이 대체 왜 인지 모르겠다. 띠지에 '11글자에서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살인'이라고 적혀있는데, 그 11글자가 뭐지? 제일 첫 문장인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어."는 10글자인데? 온점 포함 11글자인 거면 짜증날 거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내가 늘상 읽어왔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묘하게 기분 나쁜 기류라던가 트릭이 좀 덜하다. 읽기는 편했으나, 트릭이 그다지 놀라운 느낌은 아닌지라 그렇게 재밌다는 감상이 남지는 않음. (이틀만에 읽었으니, 왜 이렇게 빨리 읽은 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음.) 주인공은 추리 소설 작가인데, 자기 편집자를 통해 알게된 프리랜서 작가와 2달간 사귄다. 그 남자는 주인공에게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다..
이미지 너무 찌깐하다! 윈터러… 초등학생 때 도서관에 있는 걸 잠시 읽어보다가 그만뒀었다. 그 때는 애들 나이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보니까 너무너무 어리더라. 너네 다 행복해야하는 나이인 거 알지? 행복할 나이가 어딨냐구요? 원래 그 나잇대에는 다 행복해야하는 거라고요ㅡㅡ 아무튼 엄청 유명한 소설인데, 3부 나온다는 이야기 듣고 좋아 함 보자! 하고 봤다가 눈물 오백번 흘림 정통판타지, 보리스라는 주인공인 남자애의 가문이 망하고 도망치고...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 정도인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잃으며 성장하는... 아 후기 쓰는데 마음 아파서 못 쓰겠네 미쳐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라서 더더욱 성장하는 게 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피에 흐르는 본질을 잃지 않는 게 참 좋기도 하고 마음 씁쓸하기도..
시리즈 전체를 다 같이 후기 쓰는 거라,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성서사물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 문득, 내가 중학생 때부터 좋아하던 시리즈가 굉장한 여성서사임을 깨닫고 다시 한 번 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소설 헝거게임은 몇 번이나 다시 돌려 읽을 정도로 좋아했다. 좋아하는 세계관이었고, 그 속에서 싸워나가는 캣니스가 좋았으니까. 어쨌든 그래서, 그저께부터 천천히 봐야지, 하고 생각하던 걸 어제 우르르 다 봐버렸다. 개인적으로 캣칭파이어까지는 소설도 영화도 좋지만 모킹제이부터는 소설도 영화도 좀 힘들어져서 ^.^... 영화와 소설 다 봤음에도 불구하고 모킹제이는 거의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볼 거 쭉 봐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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