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은 2.5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에 어떤 분이 하신 말씀 너무나도 공감 되었기 때문에…. 이 영화는 다들 아시겠지만 말 한마디가 스포일러 입니다. 특히나 스포 거르지 못하고 후기 적는 사람이니까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글을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마블 시리즈는 다 챙겨보고 있고,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전작인 블랙팬서를 정말 너무너무 재밌게 봤기 때문에! 마블이 드디어 좀 주섬주섬 인권 몇개를 챙기는 것 같길래! 25일 개봉한 날 퇴근 하자마자 보러 갔다왔다. 사실 개봉일 잊고 있다가 트위터에 엄청 시끌벅적해서 생각 났음.
2시간 반이라니… 하지만 나오는 인물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화장실 한 번 가기 힘든 전개는 나보고 어떡하라는 것인가 음료수 마셨다가 화장실 가기가 힘들어서 중반에는 눈치를 미친듯이 봤다. 언제쯤 가도 될 것인가!
슬슬 진짜 스포일러+내용 후기를 적어봐야겠다.
인워는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서 우주 정복을 하려고 하는 내용인데, 이 스톤 다 모아서 뭐 하냐면 전 우주의 인...인류가 아닌데 존재들?의 반을 없애고 풍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헛소리를 하는 것이다. 와중에 웃긴 건 평등하게 반 사라진다는 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르는 타노스에게 국민을 죄다 잃었고 ( 아 반만 없애겠다매! ) (< 발키리가 국민 반을 데리고 피난갔다고 하네요 근데 번역이 안 됐대요) , 로키를 잃었는지 어쨌는지 아직은 모르나 죽었다고 하고, 와칸다도 와장창 났다. 이래저래 어벤져스 멤버들이 모여서 인피니티 스톤을 지키려고 한다…는 내용이다. 엔딩은 다들 아시겠지만 타노스가 공기놀이도 못하는 인피니티 스톤을 가지고 허망해하는 엔딩이다.
액션씬, 너어무 좋았다. 박진감 넘치고 액션이 주야장천 나오는 것에 비해서 아 언제까지 싸울 거야! 하는 생각도 들지 않게 했다. 마블이 뭔가 조금씩 영화에 뭔가 더 해보려고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와칸다 전투씬에서 여캐 셋이서 같이 싸우는 거는 좀 희열감 느꼈다 오코예님 흑흑
그리고 마블 특유의 개그요소가 좋았음 애들도 귀여웠다...
여기서부터 빡쳐있음.
간만에 보는 얼굴도 있고, 반갑기도 하고,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것도 있었고, 전작에서 꾸준히 뿌려뒀던 새로운 무기니 뭐니 하는 것도 나오는구나! 했다 근데 엔딩에서 1/2이 사라지면서 아니 그렇게 뭐 대단한 것마냥 굴더니 이렇게 사라져버리면 어쩌자는 거지? 버키는 블랙팬서 쿠키영상에 툭 튀어나오더니 인워에서 뭐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사라졌다; 전작에 열심히 추켜 세운 애들 다 종잇장이길래 너무 당황함
그래요 이게 다 다음 영화를 위한 호기심 자극이겠지만 마블이 토르의 망치를 새로 만들더니 보던 사람의 머리를 다 깨버린 기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타노스에게 너무 스탯을 몰빵해주신 게 아닌가 싶구 비전은 이마에 인피니티 스톤도 넣고 있는데 완다랑 대화하다가 칼을 맞는다 (;) 개인적으로 둘이 거진 투탑으로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도와주는 캐릭터는 그냥 지구에 사는 사람들임 (대체) 그리고 비전이 자꾸 완다보고 자기 두고 가라는데 완다는 너를 사랑해서 못 두고가겠지만 일단 니가 가진 스톤이 너무 중요해서 너를 두고 가면 안되거든 (..)
마블 영화 자체가 그렇지만… 완전 지구+서양+남성 중심 서사라서 보는 내내 기분이 이상해진다. 대체 어떻게 외계인들이 영어가 공통어일 수 있는 거임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진짜 할 말이 너무 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오갤은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진짜 할 수가 없다. 물론 맨티스가 타노스 머리 붙잡고 장갑 뺐어서 끝났다면 정말 좋았겠지! 그치만 그래요 스타로드가 빡쳐서 화 내지 않았으면 그래 거기서 어이 없이 스토리가 끝났겠지만 아!!! 2시간 반동안 희망고문을 당했다….
이 멘탈 깨는 스토리에 박지훈이 분탕질을 해놓으면서 갑자기 닥터스트레인지가 자포자기맨이 되는데 그걸 그렇게 번역을 하면 스토리를 어떻게 이해하겠나요? 진짜 개빡치니까 일 하지 마셈; 닉퓨리는 갑자기 효자행
그리고 타노스와 가모라의 관계성…. 가모라가 이때까지 나온 모든 무비에서 내내 타노스 개싫어하고 증오하는 거 다 보여주고 심지어 이번 인워에서는 자기 동족들 반이 죽는데 와중에 지한테는 칼이나 쥐어주고 중심 맞춰보라고 하는 과거까지 보여줘놓고는 가모라는... 타노스를 증오하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아니었,,,고,,,, 타노스는,,,가모라를,,, 가장,,,사랑,,,하고,,, <?????? 이 부분 진짜 아 어쩌라는...싶었다 가모라가 눈물? 하고 말하며 비웃다가 옆에 있던 그 유령같은 애가 자신을 위한 눈물이 아니라고 말했을 때 속으로 아~~~ 설마~~~~ 이딴 신파 볼라고 온 거 아니라는 거 알잖아~~~~~ 개연성 1도 없이 가족 (피도 안 통함. 가족이라는 놈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던 가족 다 죽였음. 원수임) 이라는 이유로 사실은 애증이었습니다 따란 하는 거 진짜 어이 없어서 뭐래? 하고 있었다... 가모라가 네 환영을 죽이고 흘린 눈물은 아마 희열의 눈물이었을 거다 행복회로 돌리지 말어라.
사실 영화 본 직후에는 아! 다시 한 번 더 봐야겠다. 고 생각했는데 자꾸 곱씹다보니까 개빡쳐서 고민중이다… 내 멘탈이 문제가 아니고 타노스가 가모라 사랑한다... 어쩌구 하는 부분 보기가 싫다... 사랑한다 해놓고 가모라한테 네뷸라 개박살 낸 거로 협박함 (ㅋㅋㅋㅋㅋㅋㅋ) 가모라와 네뷸라의 감정선은 항상 이해가 잘 갔으나 갑자기 거기다가 타노스도 애증이라고 끼얹지 마라 개빡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