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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킬라킬

이베 2018. 8. 21. 14:06



 한때 (꽤 예전일지도) 트위터에서 너무 핫했었는데, 그때 안 보고 갑자기 지금 봤다. 후기를 써야할까 말아야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써봄. 작품 자체로 재미는 있었는데 아! 음! 아! 이게 뭐지 진짜 괴작이다.



 트리거 사에서 만든 세라복을 입고 싸우는 여캐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 일단, 트리거에서 만든 거라서, 작화나 그림체가 참 예쁘다. 액션씬의 연출이 굉장히 스타일리쉬해서, 1화를 틀자마자 와, 연출이 조졌는데? 하고 감탄하고 시작했다. 거친 선으로 박력을 더했다. 애니메이션이기에 용납 가능한 진짜 말도 안되는 과장, 어이없는 웃음코드, 나쁘지 않았다.

 료코나 사츠키의 캐릭터성도 마음에 들었는데, 이건 그냥 내가 당당하고 강한!!! 여캐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인위일체 했을 때의 옷 디자인 진짜 그게 최선이라고 말하면 주둥이를 잡아서 늘려버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세라복을 입고 싸우는 소녀! 이것부터 이미 좀 엥? 하는 설정인데, 인위일체하면 옷이 거의 사라진다. (이걸 섬유에 닿는 면적을 어쩌구 하는 거 보고 진짜 뭐래... 함.) 디자인의 문제도 있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노출의 문제를 집어가자면, 어디까지가 '괜찮은' 노출인가? 의 의문이 나올 수 있다. 어디까지가 괜찮고 나발이고 일단 인위일체 상태의 디자인이 괜찮은 노출의 정도라고 생각하면 흠...; 일단 남캐의 인위일체를 보자, 게네도 변신할 때 나체가 되는 건 맞는데, 변신 끝나고 난 다음에 옷 디자인을 보면 해괴망측하지는 않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건, 료코든 사츠키든 노논이든 목숨 걸고 싸우는 수준인데, 인위일체하고 그(...) 의상이 나오면 주변에 있는 남자들이 헉! 하악하악! 하는 게 제일 싫었다 진짜... 이 시선입니다 이 시선이 그 의상을 더 빻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료코가 부끄러워 하는 것도 너무 짜증났음 ㅠ 아니 부끄러워하는 게 정상적인 반응이긴 한데 … 제가 무슨 말 하는 건지 아시겠죠? 모르겠으면 끄세요.


 아무튼 그랬습니다... 보면서도 이걸 왜 계속 보는 걸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 친구 말처럼 '용케 다 본' 작품이네요... 백합적 서사로 착즙하기에는 좋은 애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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