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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에게 추천 받은 애니메이션 (끝까지 보는 이들을 절망 속으로 끌고 내려간다고 추천 받았음.) 초반 중반을 견디고 후반 끝자락까지 견디고 본다면 볼 만하다. 재미가 없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세계관이나 엔딩이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4.0쯤 주고 싶음. 원작을 한번 볼 생각이다.
모든 이들이 초능력을 쓸 수 있는 세상. 과학은 전멸 수준이고 다들 농경 시대 쯤으로 돌아가서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들의 능력을 가꾼다. 세계에는 인간만 있는 건 아니고 '괴물쥐'라는 종족도 있는데 초능력을 쓸 수 없어서 인간들을 신처럼 받들고 삶. 도태되면 죽는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그런 소문이 돌고 음… 세계관 자체가 디스토피아+희망 없고+있는 희망도 깨부숨 < 이런 상태. 비참의 끝을 달린다고는 했지만 음~ 그정도인가? 누구의 시선으로 보는가에 따라서 다른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그냥 모럴이 무너져서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름.
일단 스토리 얘기부터 하자면… 사실 보는 내내 아 소설 읽어야겠다! 고 생각했다. 애니메이션 연출 (특히나 화가 넘어갈 때마다) 너무 끊겨서, 가끔은 내가 잘못 틀었나? 하고 생각해야만 했다. 중간에 인물들이 특정 인물에 대한 기억과 함께 그 언저리의 중요한 기억을 잃어버리는데, 이 부분의 연출도 조금 그랬다. 기억을 잃어버린 건 쟤네고 우리는 그 잃어버린 기억이 뭔지 알다보니까 묘해지는… 플롯을 다르게 짜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아주 끝자락 쯤에는 아 다음화 궁금하다!! 하고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쯤에 참 재밌음.
엔딩을 보고 난 다음에 드는 생각은 역사는 이긴 자, 남은 자들이 쓰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스토리였고… 이런 게 일본쪽에서 나와버려도 괜찮은거니? 일본은 일본이나 전세계 다 말아먹고 자기 나라에 최강의 무언가가 있다는 설정을 참 많이 넣는 것 같은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은 건지 마는 건지 모르겠다.
그림체… 애니 보기 전에 다들 뭔가 작붕 얘기를 막 하길래 어떻길래, 했는데 확실히 날 때가 있긴 하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그림체가 예쁨. 그런데 여캐릭터 그림체는 어떻게 해야만 한다. 중간에 할머니 나오는데 진짜 많이 잡아봤자 3~40대지 그게 무슨 (어이가 가출함.) 일애니 특유의 빻은 구도가 나온다. 진짜 이거 이렇게 카메라 잡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관 자체에 동성애 코드가 있어서, 그런 장면도 많이 나옴. 급기야 이 애니는 비엘백합짤을 만들었을 뿐이라는 말을 봤을 정도(;)
책을 읽게 되면 다시 적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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