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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시청
잘 만든 영화. 왓챠에 마우스 올리면 뜨는 스토리 라인을 보고 고른 영화. 트럭 운전사가 갑자기 납치 당해서 관에 생매장 되고, 생존을 위해 전화를 걸어가며 자신을 살려달라고 하는… 그런 스토리인데 진짜 잘 만들었다. 근데 왜 내가 왓챠에 별점 4.0 줬는지 모르겠네. 4.5는 줘도 되는데.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다.)
한정된 장소에서 펼쳐지는 스토리의 예?로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다양한 인물이 나오지만 그들의 얼굴은 한 번도 나오지 않음. (아 나온 사람이 있긴 한데 그걸 나왔다고 할 수 있…겠지?) 영화 내도록 관 안과 라이언 레이놀즈만 나오는데 진짜 엄청 잘 담아냈다. 자츳 잘못하면 밋밋해질 수 있는 화면인데도 그 엄청난 갑갑함과 긴박감을 잘 담아냈음. 불빛이나, 색감을 잘 썼다.
본 지 거의 2달쯤 되어가서 그 당시의 감각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게 문제인 것 같은데, 보는 내내 내가 다 갑갑하고 억울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사람이 죽어가게 생겼는데! 나 지금 매장됐는데! 이 사람들은 나보고 침착하래, 어딘지 알겠녜, 너라면 알겠냐 내가 지금 어느 흙에 묻혀있는지!
전체적인 구성은 주인공과 납치범의 대립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아니라는 느낌이었다. 납치는 납치범이 했지만, 주인공을 나락으로, 더 큰 절망감으로 떨어뜨리는 건 그가 다니는 회사와, 테러 전담반(맞나)이다.
영화 내도록 희망고문을 당한다. 엔딩이 엑? 할 수 있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느낌. 오히려 영화 내내 일어나던 것과 잘 이어지는 엔딩이었다고 본다. 끝나고 나오는 노래는 굉장히 발랄한데, 현실과의 경계를 그어주는 것 같기도 하고, 블랙코미디 느낌이 나게 만들기도 했다. 사실은 진짜 이런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안녕히 가세요~ 하는 느낌..
재밌다! 다들 한번씩 보면 좋겠다. 폐소 공포증이 없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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