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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 시청
크게 적을 생각은 없었는데 일단 봤음을 메모해두기 위해 적는다. 태그 적으려고 장르 봤는데 스릴러랑 코미디가 동시에 들어가는 영화라는 게ㅋㅋㅋㅋㅋㅋㅋ
한 때, 추석이나 설 특선으로 티비에서 자주 보지 않았나. 어린 날의 나는 이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고, 조금 크고 나서도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왜 갑자기 보게 됐었던 건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그냥 보여서 본 듯. 다들 재밌다고 했으니까 한 번 보자! 하는 마음이었다. 당시에는 으아악 엄청 잔인하대! 하는 느낌이었는데 이후 엄청나게 많은 미디어를 접하며 이정도는 별 것도 아니지 하는 사람이 되었다(…) 피가 튀는 잔인함보다는 도박판의 잔인함이 보였다. (한탕 벌었으면 그만 좀 해)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걱정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엄청 많이 들었던 대사였고 어떤 맥락으로 나오는지는 몰랐는데 그랬구나~ 하고 봤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재밌네!'랑 이걸 '설이나 추석에 틀어줬었다고?' (설이나 추석에 친척들끼리 모여서 화투 많이들 하는데?) 그리고 '근데 이쯤되면 도박 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담은 영화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보는 내내 재밌겠다보다는 역시 돈은 모름지기 깨끗하게 번 것이 최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마지막에 그 돈은 사회에 환원 하시는 게 좋았을텐데, 너무 아깝다….
10년도 더 넘은 영화라서 지금 만들어졌다고 하면 와 너무 빻았는데요? 하고 말하겠지만 으으 그래, 2006년이다 2006년. 이라고 생각하고 봤다. 고니 이새끼 내 친구였으면 팼을 지도 모른다. 내 지인이었으면… 버렸고 (너무함)
영화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나, 솔직히 영화 오락성 중에서는 빠지는 게 없었다고 본다. 도박이라는 소재 자체가 긴장하게 만드는데 연출도 잘 해서 더 그렇고. 캐릭터들도 다 매력적이었다. 정마담이 자기 미모를 이용해 사람을 꼬시는 설정은 개빻았지만 인간적으로 김혜수님 너무 아름다우세요. 플롯을 참 잘 짠 것 같음. 두둥!! 두둥! 하는 느낌의 연출들도 그렇고 ㅋㅋㅋㅋ 이쯤되면 왜 설이나 추석에 틀어줬는지 알 것 같기도 하고 아직도 모르겠기도 하고.
재밌는 거 보고 싶은데 잘 모르겠을 때 한 번쯤은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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