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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디스 나잇

이베 2018. 5. 20. 12:27



스칼렛 요한슨의 필모 추천이라고 트위터에 돌아서 봤다. 사실 전에 어디서 떠돌던 트윗을 봤는데, 넷플릭스에 있다고 해서 그 날 밤에 곧장 봤다.

 장르가 뭔가요? 하고 물으면 음… 코미디 스릴러요. 라고 말할 것 같다. 도대체 코미디에 스릴러가 뭘까? 하지만 일단 사람도 죽이고 시체 은닉도 하려고 하고 경찰에 쫓길 뻔 하고 심지어 스칼렛의 남자친구가 찾아오는 중이니까 스릴러일 수도 있지 않나요? 분명 분위기만 다운됐다면 잘 만든 스릴러였을 거다.


 내용 설명을 하자면… 포스터에 있는 다섯명 중 피파(케이트 맥키넌)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학교 동창이다. 신나게 놀았고, 친했던 과거가 있다. 그로부터 10년 후, 제스(스칼렛 요한슨)은 시의원인가, 아무튼 어딘가 출마하려고 한다. 그리고 곧 결혼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앨리스(질리언 벨)와 대학 친구들은 모여서 처녀 파티를 하게 된다. 술, 마약, 클럽… 엉망진창으로 놀다가, 광란의 밤을 위해 스트리퍼를 부른다.

 그런데 실수로 죽어버린다.

 심지어 그는 스트리퍼라기보다는 매춘부였고, 제스의 커리어는 개박살 나기 직전이다. 어떡하냐고, 혼란스러워하는 도중 피자배달부가 오질 않나, 개가 짖질 않나, 심지어 빌린 집은 통유리집이라 밖에서 안이 다 보인다. 급하게 대충 시체를 어딘가에 치워두고, 블레어의 삼촌인, 일을 엄청 잘 하는 변호사에게 전화해서 도움을 구한다. 시체를 건드리지 않았으면 괜찮아! 라고 말했는데, 이미 시체를 건드려서 어떡하냐고 하다가, 삼촌이 시체가 없으면 사건도 없다고 말하는 바람에 시체를 은닉하려하는데…

"시체를 숨겨야겠어."

"역시 그래야겠지?"

 이 반응이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럴을 지키자고, 그건 할 짓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음.


 B급 영화인 건 맞지만, 불량 공주 모모코 쓸 때도 말했지만 너무 구린 거 아니면 B급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너무 깔깔거리면서 잘 봤다. 이후의 이야기도 진짜 대환장 파티이고 너무 웃기니까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 하나 더 말하자면, 처녀파티는 광란의 파티인데 총각파티는 와인 소믈리에 불러서 와인 시음이나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연배우들도 다 여자고, 감독마저 여자라서 더 재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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