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넷플릭스 유튜브 들어가서 트레일러 영상 훑어보다가 재밌어보여서 봤다. 작업하면서 봐서 아주 집중해서 본 건 아니지만 스토리나 세계관이 굉장히 취향인 SF. 딱 내가 좋아하는 소재였다.

 주인공은 악몽을 한동안 계속 꾸는 바람에 괴롭다. 평화롭게 사는 도시에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처들어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건물이 무너지고, 자신들은 도망가는 그런 꿈이다. 불면증, 악몽… 근데 그 악몽들이 어쩐지 꿈이라고 단정 짓기가 힘들다. 주변인들은 다 너의 망상이고 착각이라고 의사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그런데, 그 악몽이 현실로 나타난다.

 이런 느낌의 스토리다. 약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뭘 말하려고 해도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 위에 말한 스토리 중에서는 딱히 스포일러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다. (꿈이 현실인 부분은 초반쯤에 나오기도 하고 이미 넷플릭스 스토리 설명에 다 나와있기도 하고) 근데 이건 후반부의 스토리가 꽤 재밌어서, 별로 스포일러를 하고 싶지가 않은. 위의 스토리를 보고 흥미가 가거나, 근미래 SF에 흥미가 있다면 한 번쯤 시청해보는 걸 권장.

 뜬금없는데 주인공 배우가 <앤트맨>에 나오는 스콧 친구임.

나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다가 어떻게 뒤엎어지거나 어쩌거나 로봇이 감정을 갖거나 하는 스토리를 꽤 좋아하는데, 내가 점점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많아지는 사회에서 살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로봇이니까 인권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지만 로봇이 개인의지나 감정을 갖게된다면, 분명히 자신들의 권리를 찾으려고 하지 않을까? 역사를 찾아 배울 수도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좋아하는 소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