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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 2018. 9. 17. 14:49


 포스터에 세 사람 배치가 뭔가, 좀, 노리는 바가 보여서 웃김.


 장르는 SF 스릴러? 공포? 인가. 화성에서 새로운 생명체를 발견했는데, 그 생명체를 키우다보니 점점 지능이 올라가서 위협적으로 다가온다는 이야기의 영화. 우주 배경으로 참 여러가지 많이 만든다 싶기도 하고, 여전히 외계인이라는 소재는 인기 있지 싶기도 하고. 근데 흔하다. 이제는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됐다.


 전에 한 번 보다가 말았는데 넷플릭스에서 곧 내려간다길래 다시 봤다. 전에 보다가 말았던 이유는 이상한 공포감 때문이었는데, 막상 다시 보니까 왜 무서워했지? 하는 생각을 한. 초입부 보다가 '전에 보다 말았던 에일리언 나오는 영화 뭐였지? 되게 무서워했는데...'하다가 좀 더 보니까 그 영화가 눈 앞의 영화여서 아 이거구나... 하고 좀 어이없어함.

 스토리 라인은 사실 뭐 그렇게 신박하거나 하지는 않다. 외계인을 쓰는 두 가지 방법으로는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거나 친구로 만들거나 보통 두 가지니까. <라이프>의 경우는 선자다. 인간 외의 무언가가 지능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죽어나가면서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는 스토리를 보면 인간들은 대체 새로운 생명을 발견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무서운 건지 알 수가 없다. 좀 딴소리지만 보면서 요즘 침팬지인가, 뗀석기 만든다는 뉴스가 생각났다. 언젠가 지금 우리라고 일컫는 인류도 언젠가 멸망해서 이후의 다른 인류(라고 불러도 될까?)가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엔딩까지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봤다. 외계인을 지구로 보내면 안된다는 이유로 우주선에서 한 몸 바쳐 일하던 사람을 다 밀어내버리는 게 과연 좋은 선택인지 모르겠으나 실제 상황이고 만약에 우주인들이 저희도 살아야겠으니 위험한 외계인 끌고 들어가겠습니다 라고 말해버리면 나라도 안돼 제발 !!! 이라고 외칠 것 같기는 함.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그냥, 너무 안전하고 흔한 스토리였다는 점? 안전한 스토리라도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클리셰를 쓰는 방법?)  그냥, 딱 그 정도였다. 에일리언의 인간 잡아먹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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