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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아리 에스터 당신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관계라는 것에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 거냐고
작년에 나왔던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 <미드소마>. 제대로 본 적 없었어서 작업할 때 옆에 틀어두고 제대로 봤다. 아리 에스터 작품은 <유전>을 정말... 사랑하는 수준으로 좋아한다(ㅋㅋ) <유전>은 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다섯 번쯤 봤고.. 존슨즈 가족의 비밀인가 그건... 아리 에스터의 가족관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유전도 마찬가지였음. 그 숨막히는 가족관계를 표현한 점에서 공포영화로 다가오는 수준.)
아리 에스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에 대한 이야기는 둘째 치고, <미드소마>는 당신.. ... 역시 <유전> 때는 조금 참은 거지, 싶은 영화였다. 근데 정말 이게 한국 영화관에 떡하니 걸려서 꽤 흥행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웃기다. 이걸 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룸메언니랑 이야기 했는데 아리 에스터의 삶에 어떤... 무언가가 있는 편이 차라리 더 설득력 있고 아무 일도 없던 사람이 만든 거라면 그건 그것대로 이상하다 < 는 이야기를...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화면을 정말 미치게 아름답게 담아내는 사람이다. 컷만 몇 개 빼내어 보면 서정적인 로맨틱 영화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몽상가들> 처럼 (ㅋㅋ) 사실 대낮의 축제. 하지제. 만발한 꽃. 스웨덴... ...아름답지 않을 리가 없는 소재이긴 하나 그 안에 존재하는 작은 집단의 광기를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근데 <미드소마> 스웨덴 측에서 고소한다든가 그런 거 없었나? 아리 에스터가 언젠가 한국에 와서 제사라는 문화를 접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 ... 너무너무 악령 깃들기 좋은 소재인데... 진짜로...
아무튼 <미드소마> 진짜. 사람 미치게 잘 만들었다. ...정신 이상해지는 영화였음 (리터럴리! 진짜! 말 그대로!!) 그치만 분명 또 보게 되겠지... 유전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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