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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포스터 예쁘거나 크리피하지만 아티스틱한 거 되게 많은데 한국 포스터 정말 마음에 안 듦.
스릴러, 이런 걸 많이 보는 시즌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트위터에서 추천 돌아서 봤음. 여성주연의 스릴러였고 초반부는 약간 <매혹당한 사람들> 느낌도 났다.
동생과 둘이서 살고 있는 몬세는 광장 공포증이 있어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옷을 만드는 일을 하고 산다. 혼자가 되는 것(동생이 떠나버리는 것)을 심하게 두려워한다. 그러던 어느날 윗 층에 사는 남자가 어디론가 떠나려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몬세의 집에 도움을 청하고, 몬세는 일생일대의 커다란 결심으로 그를 집 안으로 들인다. 그리고 그에게 난생 처음 사랑을 느끼는데…
스토리는 위에 적어둔대로다. 사랑이 시작되지만 몬세의 사랑은 정상적인 사랑의 모습은 아니었음. 남자의 다리가 부러졌는데 의사를 부르지 않고, 그냥 불구가 되어서 자신을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느낌의 사랑이다. 아니 집착이지. 동생은 그런 남자에게 도망치라고 경고하고 어쩌고… 매당사 느낌이 나는 이유가 있음.
제목이 좀 의문스러운데, <욕망의 둥지>라니 무슨 삼류 불륜물같은 느낌이 돼버리지 않나? 영제는 뾰족뒤쥐의 둥지<정도의 번역이 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영화 중반에 카를로스(집에 찾아온 남성)이 몬세의 동생에게 '당신 뾰족뒤쥐 같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나보다. 뜬금없이 사람보고 웬 쥐래…라고 생각했는데 제목이 저거라고 하니 납득감.
스토리 라인 자체는 클리셰스럽다. 초반부말고, 후반부의 반전이라고 넣은 것들이 굉장히 클리셰였는데,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느껴졌던 이유는 영화의 분위기와 그 분위기를 잘 살린 주인공의 연기에 있었던. 주인공의 연기가 진짜… 신경쇠약한 미친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다. 손을 파르르 떨고 눈동자에서 광기가 뭍어나는 연기라니…. 배우의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아마 스릴감도 확 줄어들었을 것 같은.
위에 매당사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매당사 때도 그랬지만 하나 나오는 남성은 주변 여성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보다보면 정말 애잔한(ㅋㅋㅋㅋㅋㅋㅋ) 엔딩이라는 점이…. 결국 당신은 집을 잘못 골라도 한참 잘못 골랐고 사랑이고 나발이고 여자들 중 당신을 진짜 사랑한 사람은 있겠지만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는 느낌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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