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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 윈터러

이베 2018. 12. 10. 15:18


 이미지 너무 찌깐하다!


 윈터러… 초등학생 때 도서관에 있는 걸 잠시 읽어보다가 그만뒀었다. 그 때는 애들 나이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보니까 너무너무 어리더라. 너네 다 행복해야하는 나이인 거 알지? 행복할 나이가 어딨냐구요? 원래 그 나잇대에는 다 행복해야하는 거라고요ㅡㅡ 아무튼 엄청 유명한 소설인데, 3부 나온다는 이야기 듣고 좋아 함 보자! 하고 봤다가 눈물 오백번 흘림


 정통판타지, 보리스라는 주인공인 남자애의 가문이 망하고 도망치고...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 정도인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잃으며 성장하는... 아 후기 쓰는데 마음 아파서 못 쓰겠네 미쳐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라서 더더욱 성장하는 게 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피에 흐르는 본질을 잃지 않는 게 참 좋기도 하고 마음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소설 속 캐릭터인데 이렇게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가 싶은 생각도 들고... 보리스 뿐만 아니라 보리스를 스쳐지나간 사람들, 마음을 줬던 사람들 모두에게 나도 마음을 쓰게 되는 소설.

 보리스가 시니컬하고 삶의... 희망이 없는 사람이다보니 이별을 아쉬워해도 크게 티내지 않는 성격이라 괜히 내가 더 !! 내가 더 섭섭하고 서운해 해야만 하는!!! 그런!!! 보리스가 특히나 가장 찌든... 느낌이고 그런 식의 묘사가 많이 나와서 굳건하게 자라준 보리스가 고맙긴 한데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저 지금 후기에 계속 보리스 힘내라는 식의 말을 계속해서 (ㅈㄴ)

 윈터러의 끝에 보리스가 행복해보여서 정말 다행이고, 2부도 3부도 계속해서 읽어나가며 보리스와 함께했던, 보리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캐릭터들과의 재회를 바라고 있습니다. 후반부에는 진짜 너무 몰아쳐서... 보리스가 자신의 업? 남은 것들? 을 처리하기 위한 여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눈물 진짜 많이 흘렸고... 아무튼 한 번씩 보시면 좋겠다.


 특히 겨울에 보시면 좋겠어요 제철 소설이랍니다. 눈이 건조하신가요? 눈물 날 거니까 윈터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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