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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제목이 대체 왜 <11문자 살인사건>인지 모르겠다. 띠지에 '11글자에서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살인'이라고 적혀있는데, 그 11글자가 뭐지? 제일 첫 문장인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어."는 10글자인데? 온점 포함 11글자인 거면 짜증날 거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내가 늘상 읽어왔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묘하게 기분 나쁜 기류라던가 트릭이 좀 덜하다. 읽기는 편했으나, 트릭이 그다지 놀라운 느낌은 아닌지라 그렇게 재밌다는 감상이 남지는 않음. (이틀만에 읽었으니, 왜 이렇게 빨리 읽은 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음.)
주인공은 추리 소설 작가인데, 자기 편집자를 통해 알게된 프리랜서 작가와 2달간 사귄다. 그 남자는 주인공에게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다."고 말하고, 무슨 일이냐고 물은 남자는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가지만, 그러고 이틀 뒤 바닷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누군가에게 머리 뒤를 맞아서, 바다에 버려졌다.
주인공은 그 남자를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니었으나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뒤를 캐고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이 살인은 작년 여름 요트 여행에서부터 뭔가 잘못 되었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편집자는 사건을 캐내고, 그러는 중에도 그 여행과 관련된 사람들은 죽어간다.
추리 소설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트릭이 그닥.... 이라 열심히 풀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인물이 다양하게 나오고, 의심스러운 사람은 초반부터 고정되어 있다고 느꼈다. 떡밥이 뿌려졌다고 생각은 했으나 글쎄... 초반 작품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좀 엉성한 느낌. 가볍게 읽기에는 좋지만 긴박감을 느끼는 부분은 별로 없었다... 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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