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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리부트.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나오는 여성주연 변신 로봇물! 트위터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궁금해서 보고 왔다.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나오는 영화는 <지랄발광 17세> 이후 두 번째다!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의 그웬 목소리도 연기했다고 하네요. 저도 스파이더맨 보러 가야하는데 (이야기가 샜음.)
헤일리는 청소년기 여자의 연기를 참 잘 하는 것 같은.
트랜스포머 1이 나왔을 때 극장에서 봤던 것 같은 기억이 있는데, 사실 너무 오래 돼서 트랜스포머가 뭐더라, 무슨 내용이더라… 이 상태로 보러가도 괜찮은 거임? 하는 느낌이었는데 리부트라서 앞의 걸 보고 갈 필요가 없는 수준. 솔직히 한 번 다시 볼까 하다가 차마 그 빻음을 못 견딜 것 같아서 안 봄.
범블비는 왜 말을 못 하는지가 나타나있고, 트랜스포머 세계관의 시작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일단은 범블비가 너무 귀여움! 어떡함?! 저희 집에도 노란 비틀 하나 들여야겠어요. (운전 면허도 없으면서.) 영화관에서 사람이 꽤 많았는데 혼자 봤으면 귀여움에 몸서리 쳤을 거임. 보는 내내 외계-자동차-인간형로봇의 귀여움을 인간-동물이 하는 행동으로 나타낸다는 게 조금 웃겼지만 (너무 인간 관점 아냐?) 그래도, 그냥 정통으로 귀엽네요.
<범블비>를 보러 간 이유 중에 가장 큰 건 여성주연, 여성작가의 작품이고, 트랜스포머의 전작에서 여캐들이 죄다 뭔 그지발싸개로 쓰여진 거에 비해서 엄청난 발전이지 않나 싶어서 였다. 그런데 내 기대보다 훨씬 좋았음. 차를 고치는, 자기만의 음악 취향이 있는 너드~느낌이 나는 주인공이 범블비라는 외계로봇을 만나 우정을 쌓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이 여자임. 어릴 때 이걸 봤으면 범블비를 닮은 차 모형을 모으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제가 트포1 봤을 땐 여자친구거나 도망치거나 키스하다가 몸 속에서 로봇을 뱉어내는 디셉티콘이 다였는데 말이에요.
근데 뭐 피씨고 나발이고를 다 떠나서 영화의 완성도도 스토리도 굉장히 깔끔했다. 범블비의 서사와 찰리의 서사가 함께 나아가면서 두 캐릭터 모두 성장하고 다시 자신을 되찾는다는 기승전결이 좋았음. 가족 영화로도 손색 없을 정도고. 액션 좋고, 스토리 라인 깔끔하고, 귀엽고, 재밌다!
어찌됐든 그래서, 한 번쯤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밌고 귀여움. 이대로라면 트랜스포머 (리부트) 이후 시리즈도 볼 의향 있음.
페미니즘 서사는 아닌데 이 영화가 만들어진 것 자체가 세상이 바뀐 모습 중 하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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