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걸스 S1

전부터 넷플릭스에 찜해두고 안 보다가 틀었는데 하루만에 다 봐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 재밌음. 딱 미드스러운 스토리 진행 (첩첩산중 설상가상으로 드라마를 못 끊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위 포스터에 있는 사람은 차례로 애니 - 루비 - 배스. 애니는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둘이서 살아가지만 양육권 소송을 당하고, 루비는 딸이 큰 병에 걸려서 병원비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하다. 배스는 남편이 직장 비서? 랑 바람 나고 돈 관리 거지같이 해서 길거리에 나앉기 직전. 세 사람은 친구(애니와 배스는 자매임)이고, 그냥 평범한 주부들이다. 근데 돈이 진짜 너무 필요하다. 그러던 중 마트에서 일하는 애니는 마트 좀 털어도 잘 안 걸려! 금고에 3만달러(3천만원 정도)있으니까, 딱 그것만 털자. 고 했고 결국 세 사람은 마트를 터는데….

 오펀스 8 재밌게 본 사람들이면 재밌게 볼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ㅋ 간지나는 여자들의 범죄 라기 보다는 오히려 수수하고 평범한 주부들이 이런 범죄를 하겠어~ 하는 느낌의 허를 찌르려고 하는 스토리 (작품 내에서요) 여성서사이고, 여성간의 연대도 나타남. 심지어 여기 나오는 백인빻남이 "너 뭐 오션스 11이라도 돼? 여자 버전이 있으면 재미 없을 거다!"라는 대사가 나오는 게 너무 웃김.

 캐릭터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가족을 위해서 < 이긴 하지만… 글쎄요 배스는 점점 가족도 돈도 문제지만 그냥 이 짓거리 하는 거에 매료된 것 같기도 함. 시즌1에서는 가족들을 위해서 이것만 하자! 라고 한다고 치고, 시즌2에서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시즌2가 더 기대된다. 언제 나오지? 근데 여기 나오는 남자들 중에 쓰레기들이 많아서 그 새끼들 먼저 다 총 쏴 죽이고 시작하면 좋겠다 호호^^ 배스가 자꾸 남편을 받아줄랑 말랑 하는데 언니 그거 아닌 거 아시잖아요.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가볍고 웃긴 드라마임. (근데 하루만에 다 봐버려서 진짜 시간을 죽여버린 꼴이 돼버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