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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이베 2019. 1. 8. 13:41






영화 포스터 구글링했는데, 너무 스타일리시해서 누군가의 포트폴리오 작업인지 잠시 확인함.

 스포일러 포함!!


 <아이 엠 어 히어로>는 만화 원작인 영화고, 거의 영화 내용이 나왔을 때까지 보고 이후로 본 적이 없다. 이후에 어떻게 되어가는건지 궁금하긴 한데, 다시 보기는 힘들 듯.

 다시 보기 힘든 이유는… 영화를 보니까 너무 빻았더라구요. 만화도 꽤 예전에 봤던 것 같은데, 그때는 못 느끼던 음습함이 스토리에서 느껴져서 짜증났던. 히로미를 사용하는 방식이나, 주인공인 히데오가 히로미 자는 걸 보고 앗… 키스 하고싶다… 아냐! 성추행범이 될거야! 하는 거 짜증났음. 이런 상황에서도 히데오라는 캐릭터는 계속 법에 어긋나서요, 하고 말하는 것으로 뭔가 찌질한 남자지만 모범 시민일지도 모릅니다 하는 느낌인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저 연출이 좋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말해줄 수밖에….

 히로미는 반쯤 조큔(작 중 좀비를 이렇게 부름)인 캐릭터인데, 덕분에 엄청 강하다! 근데 왜 자꾸 히데오가 지켜줘야하는지 모르겠고 ㅠ 일단 영화가 만화 연재중에 나오고, 따로 스토리를 덧붙인다거나 하지 않은 채로 만화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다보니까 결국 영화에서는 히로미가 어떻게 저런 상태에서 조큔도 인간도 아닌 상태를 유지하는지는 나오지 않음. 뒤가 궁금하다면 만화를 보세요 인가?

 그냥, 이런 아포칼립스 좀비물의 주인공이 상황 판단도 늦고 마음이 약한 (약하다고 표현해줘도 되는지 모르겠다. 우유부단하다가 더 맞는듯.) 캐릭터이고… 사건 터지기 전에는 혼잣말이나 중얼거리는 히키 아싸 만화가 어시스트라는 점이 조금 크리피. 사건 터지고 나서 "너 멋있네."라는 말을 듣는다던가 하는 게 굉장히 유명한 투리구슬. (어떤 이유인지는 아실 거라 믿으며)


 그렇다고 해서 이게 좀비물로써 나쁘냐고 묻는다면 그건 절대 아니긴 하다.

 효과도 좋았고, 특이한 좀비들이 나오는 것도 괜찮은 설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높이 뛰기 하는 좀비 하나때문에 쇼핑몰의 사람들이 전멸하긴 했지만… 살아 생전의 행동을 반복하려고 하는 게 재밌기도 했다. 그런데 궁금한 건 좀비들이 왜케 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이죠ㅠㅠ 그 거꾸로 천장 기어가는 귀신 자꾸 생각남. 물론 그게 굉장히 크리피해서 좋았긴 했지만요.

 좀비, 고어물로는 정말 좋은 작품이다. (일본 감성의 그 빻음만을 참는다면) 좀비고 사람이고 어느쪽이든 학살마냥 우후죽순 죽어나가다보니 당연한가 싶기도 하고. 분장도 되게 징그럽게 잘 했고… 너무 징그럽게 한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배우가 자기 얼굴 저렇게 찍혔다는 걸 알면 좀 충격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솔직히 뭐… 아포칼립스 좀비물에 PC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고어함이나 스릴이나 그런 걸로만 따지면 수작이라서, 뭐라고 더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 잘 만든 좀비물이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근데 그 영화가 너무 빻지 않았으면 한다! 면 비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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