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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넷플릭스 보려고 깔짝거리다가 (요즘 뭔가 하나 진득하게 보질 못 하는.) <캠걸스>라는 영화가 떴는데, 꽤 재밌어보여서 틀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은듯. 공포영화를 내 취향으로 잘 만드는 블룸하우스 作
성인 캠방송을 하는 주인공 롤라(앨리스)는 나름대로 너무 과한 노출이나 가짜 오르가즘을 연기 하지 않으며 나름대로의 자극적이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승장구(?) 해나가는 캠러...다. 약간 BJ인데 그냥 여자들이 득실거리고 다같이 벗고 자위하는 거 보여주는 그런 사이트인듯.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은 자신의 계정을 빼앗기고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자신의 방송을 하고 있는 걸 발견한다. 심지어 아주 자극적이고, 야하고, 그래서 인기는 수직상승한다.
그래서 주인공이 자신의 계정을 돌려받기 위한 이야기정도로 보면 되는데, 몰입감있게 잘 만든 영화라 재밌게 봤다. 저게 누구며, 주인공이 어떻게 할 건지 궁금해지는.
영화를 보다가 뜬금없이 웃겼던 건, 주인공이 계정을 잃어버리고 다시 찾으려고 할 때 도무지 찾아지지가 않는 부분이었다. 딱... 인터넷이라는 게 그렇지... 아니 세상에서 뭔가 잃어버렸을 때 다 그런 것 같다... 지갑 잃어버려서 은행카드를 만들어야겠는데 은행카드를 만들려면 민증이 필요하고 민증을 만들려면 사진이 필요하고… (약간 핏트 엇나감) 회사에서는 제대로 대응해주지 않아서 결국 극단적인 방법까지 가버린다는 게 너무 갑갑하겠다, 싶었음.
그리고 경찰에게 도움 요청했을 때도 경찰이 2차 가해하는 걸 보고 참 현실적이고 좆같다고 생각했던 ^^;
아무튼, 요즘 되게 공포영화를 자주 보는 것 같은데 재밌었음. 엔딩은 여러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남의 신상을 빼앗아가기 쉬운 요즘 시대를 나타내는 것도 같음. 신분증, 말투, 몸짓, 얼굴… 신상 정보 유출에 주의하자는 느낌도 있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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