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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만든 영화를 프랑스에서 리메이크 한 작품이라고 알고 있다. 한국판 리메이크는 <완벽한 타인>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졌다고 함. 두 나라에서 리메이크를 할 정도의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음. 프랑스판인 <위험한 만찬>도 안 빻지는 않았는데, 후기를 보니 <완벽한 타인>은 애지게 빻았던 것 같은.
전체적인 스토리는, 삼십 몇 년간 알고 지낸 친구들이, 계기월식?의 날에 다 같이 모여 파티를 연다. 파티가 진행되던 중, 게임을 제안한다. 테이블 위에 모두의 핸드폰을 올려두고, 무언가 알람이 오면 그걸 모두에게 읽어주고, 전화가 오면 스피커 폰으로 통화를 하는 거다.
30년지기 친구들이지만, 그리고 자신의 배우자들이지만 분명 비밀은 존재한다. 밝혀지면 안 되는 추악한 비밀들이 이 게임으로써 낱낱히 드러난다는 그런 느낌의 내용인데, 이야기 자체를 굳이 이렇게 풀어나가지 않아도 괜찮지 않나 싶으나 자꾸만 불륜이 나와서 좀. (...) <완벽한 타인>은 개그로 풀어냈다고 들었는데, <위험한 만찬>은 엄청 무겁고 기분 나쁘다. 서로서로 의심할 때의 그 어색하고 짜증나는 분위기의 연속. 근데 쓰는 주제가... 그렇게 아주 가볍지만은 않은데 한국영화로 어떻게 풀어냈는지는 잘 알 것 같음.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닌데, 딱히 추천해줄 만한 영화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 엔딩이 여러모로 생각하게 만들어서 좋았던 점은 있었다. 과연 진실만이 좋은가, 아니면 거짓이 좋은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는데 어찌됐든 어떤 이야기들은 말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진실을 말해 나아질 거고, 누군가는 엉망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수해야할 비밀들...이라는 느낌?
끝까지 기분이 상쾌하지 못한 영화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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