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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닉 룸

이베 2018. 12. 3. 16:25




 감독 이름이 되게 익숙한데? 했더니 엄청 유명한 사람이었다. 내가 본 영화도 꽤 있고, 스릴러 영화의 대가인걸까? 내가 아는 여성서사물도 꽤 많이 찍은 느낌. <나를 찾아줘>랑 현재 개봉작인 <거미줄에~> 이것도 나름의 여성서사인가, 아닌가. 그나저나 2002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포스터 이미지가 작은 것밖에 없다.


 남편은 웬 B급 모델이랑 바람이 났다. 딸과 둘이서 살 집을 구해다니는데, 큰 부자가 살던 크고 깨끗한 집을 구한다. 조금 비싸지만 뭐, 괜찮다. 여기에는 패닉 룸이 있어요. 외부에서의 위험에 대비한 밀폐된, 밖에서는 절대 들어올 수 없는 방이죠. 주인공인 맥은 그걸 싫다고 한다. 좁고 밀폐된 공간이라니, 숨이 막힌다. 이사 첫 날, 부자의 숨겨진 재산을 훔치러 도둑이 든다.


 간만에...맞나? 스릴러물을 봤는데 이것도 약간 역광관물, 성인판 <나홀로 집에> 풍이었다. <맨 인 더 다크>나 <유 아 넥스트>보다는 덜한 편이다. 범인들이 머리를 많이 쓰기도 하고, 거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으니까. 그나저나 엄청 긴장하면서 봤다. 연출도 좋았고, 슬로우모션 쓰는 장면이 너무 절묘하고 너무 길어서 아악 그만해! 하고 소릴 지를 정도였음 ㅠㅠ

 주인공 측도 범인들 측도 머리를 많이 쓰다보니까, 더 긴장 됐던 것 같고...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 그지같아지는 것도 재밌게 만드는 데에 일조했다고 생각. 폐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스릴러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보면 좋을 것 같다. 속 시원한 역관광물은 아니지만 스릴러로써의 역할은 확실히 했던 것 같음.


 크리스마스에 나홀로 집에가 아닌 <패닉 룸> <할로윈(2018)> <맨 인 더 다크> <유 아 넥스트>를 보면 어떤 새끼든 집에 들어오면 죽여버리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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