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이 집에 있었나, 그래서 한번 읽어볼까 하다가 미뤘고 뜬금없이 영화를 보게 됐다. 평점은 4.5~4.6 정도! 되게 재밌게 봤다.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다들 알고 있을 것 같지만 (…) 어느날부터 갑자기 사람들의 눈이 멀기 시작하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 발병(?)한 이들은 병원에 격리된다. 근데 취급이 영 별로임. 밥도 제대로 안 주고 만지면 안되는 것 취급한다. 병원 내에서도 난리나는 것은 마찬가지임. 밖에서는 나오면 총 쏘겠다고 하고, 안에서는 어떤 가오 잡고 총을 가져서 기세등등한 남자가 난리를 친다. 초반에는 어, 몇명만 걸리는 건가? 했다가 나중의 도시 모습이 나왔을 때는 아니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이 가득찬 도시라기 보다는 거의 좀비물에 가..
평점은 3.5~3.7쯤. 이런 걸 계속 보다가는 정말 미쳐버린다고 이베야. 얼마 전에 영전에서 하는 강의를 듣고 왔는데, 그때 이 영화 얘기가 나왔다. 그 때에 강사님이 보여주셨던 클립은 영화의 중후반쯤? 인가에 나오는 공연장에 간 장면이었는데, https://youtu.be/uHQnb3HS4hc < 이 영상+이 영상의 앞부분 이었다. 이 장면은 공연장에서 나오는 소리는 전부 테이프이고, 당신들이 보고 있는 것은 다 허상이다! 라고 말하는 거였다. 그렇다면 여기 나오는 주인공들이 저 가수의 노래를 듣고 흘린 눈물은 무엇인가? 라는 느낌으로 이어졌는데, 이 영상을 보고는 아! 봐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데이빗 린치의 영화가 혼란하다는 말은 들었으나 진짜 혼란하다. 리타라는 여성이 살해위협을 받고 교통..
눈치에게 추천 받은 애니메이션 (끝까지 보는 이들을 절망 속으로 끌고 내려간다고 추천 받았음.) 초반 중반을 견디고 후반 끝자락까지 견디고 본다면 볼 만하다. 재미가 없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세계관이나 엔딩이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4.0쯤 주고 싶음. 원작을 한번 볼 생각이다. 모든 이들이 초능력을 쓸 수 있는 세상. 과학은 전멸 수준이고 다들 농경 시대 쯤으로 돌아가서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들의 능력을 가꾼다. 세계에는 인간만 있는 건 아니고 '괴물쥐'라는 종족도 있는데 초능력을 쓸 수 없어서 인간들을 신처럼 받들고 삶. 도태되면 죽는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그런 소문이 돌고 음… 세계관 자체가 디스토피아+희망 없고+있는 희망도 깨부숨 < 이런 상태. 비참의 끝을 달린..
왓챠에 별점 1.0 줬더라.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스릴러나 미스테를 사랑한다. 모럴 버리고 등장인물이 힘들어 한다든가, 고통스러워 한다든가, 그런 거 좋아한다. (근데 너무 버리면 안 됨. 지켜야 하는 선이 있는 겁니다.) 아포칼립스, 멘붕물… 잘 본다. 잘 보고 좋아한다. 그래서 아마 이게 참 재밌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아 너무 큰 오산이었다.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주인공은 온갖 냄새를 맡고, 구분할 수 있다. 아름다운 여성의 체취를 묶어두고 싶어하다가 조향사가 되는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천상의 향 (?) 같은 걸 만들기 위해서는 13번째의 재료인가가 필요한데, 그 천상의 향인지 뭔지를 만들려고 온갖 아름다운 여성을 죽이고 그녀들의 체취를 수집하는 내용이다. 엔딩이 정말 장..
예전에 나온 동명의 영화 (원작도 같음)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2017로 기제. 여성주의 영화로 뜨길래 보자, 고 생각했다가 상영을 놓쳤고 이후 책으로 먼저 본 뒤에 영화를 구매해서 봤다. 그리고 책을 완독해서 영화도 봤다. 책을 읽는 동안에 캐릭터들의 외관이 어떻게 나올 궁금했고, 영화 자체로도 예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였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느낀 건데, 책을 읽는 편이 훨씬 낫다. 책이 잔찬하면서도 집요하게 인물과 심리 묘사를 하는데 그걸 영화에 담으려고 하다 보니 너무 많이 축약이 된 느낌. 캐릭터도 둘이나 사라져버렸다…. 그 인물 두 사람 중 하나는 정말로 중요한 역할이었고, 흑인 가정부 캐릭터도 객관적으로? 맥버니를 보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서 굉장히 아쉬움이 남는다. 심지어 이 캐릭터..
영화를 봐야지 했다가 뭘 읽을지 몰라서 읽은 책. 영화 리뷰도 이어서 쓸 예정. 책의 평점은 4.0? 작년에 영화로도 개봉한 소설. 18세기 중반쯤, 전쟁 중 여학교에 다친 한 남자가 머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자 다수 남자 하나… 저 설명만 보면 정말 하렘물 같은데 거의 스릴러에 가깝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아마 여성주의 서사물로 취급(?)되지 않았을까? 여성 캐릭터가 엄청 나오고, 남성캐릭터는 하나가 나오고, 그 남성캐릭터의 주변으로 뭔가 일어나는 듯 하지만 사실은 여성캐릭터들끼리의 감정이나 행동이 더 드러난다는 점에서는 그럴 수도. 각 캐릭터의 시점으로(다시점) 전개가 되는 식이라, 그 캐릭터의 심리 묘사와 맥버니, 학교, 전쟁, 부모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생각을 노골적으로 ..
친구가 자기 인생책이라고 해서 읽었다. 걔한테는 미안하지만 별점으로 따지면 3.5쯤? 고만고만. 내가 저 책이 쓰였을 당시에 읽었다면 천재라고 무릎을 꿇었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너무 많은 것들을 봐버렸다. 어떤 책인지 기초 지식 하나 없이 접했고 읽다가 미스테리 추리소설임을 깨달았다. 10명의 사람들이 어떤 인물에게 초대되어 한 섬으로 떠나고 그 이후 한명씩 차례대로 죽는다는 식의 이야기이다. 이 소개자체로 소설의 내용이 다 설명이 되는데, 저것만으로 꽤 재밌겠다 싶었다. 물론 현대에 와서는 굉장히 흔한 소재가 되었지만(…) 밀실 살인 게임의 시초쯤일까? 조사해본 적은 없지만 그렇지 않을까 하는 마음. 1939년에 발간된 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신선하고 재밌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끝이 날때까지 살인인지 아..
별점으로는 3.0~3.5쯤 줄 수 있을 듯. 한 고등학교에서 이상할 정도로 꾸준히 전해 내려오는 괴담? 전설을 이어나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그러던 중 한 학생이 의문을 갖고 어쩌구…. 학교에 괴담 하나씩은 두고 있지 않나, 그 괴담이 좀 심하게 구체화 되어서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학교에는 매년 한 명의 '사요코'가 나온다. 하나의 열쇠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면서 그 사요코의 명맥을 잇는다. 3년에 한번씩은 연극을 준비한다. 뭐 그 전에 연극을 따라할 거라면 꽃병에 흰꽃을 꽂고 새로운 것을 할 때는 빨간 꽃을 어쩌구 하는 룰이 있긴 한데 복잡하고 기억하기 귀찮은 부분이라 패스. 학교라는 공간 내에서 휩쓸리듯이 그 이야기를 따르는 모습들이 현실적이라 재밌었다. 아마 내가 학교 다닐..
독서스터디용으로 읽은 책. 가볍고 좀 마음 따뜻해지는 거 읽고 싶었으나 결국 또 스릴러, 미스테리. 별점은 3.8쯤? 스토리 자체는 재밌었으나 마무리까지 긴장감 있게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그 사람은 저희 아빠 아니에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당신의 이웃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어도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라는 현대의 끊어진 관계도를 파고든 범죄와 그걸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나오는 인물들의 관계도가 촘촘한 듯 엉성하다. 주요인물이라고 해야하나, 결국은 스토리에 아주 큰 역할을 할 캐릭터를 좀 더 전면에 내세웠으면 했다. 저만치 뒤로 빠져있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극을 혼자 차지하는 기분이 들었다. 비중이 크다 싶은 캐릭터는 갑자기 빠지지를 않나. 초반과 중반까지는 꽤 흥미진진하게..
별은 4.0~4.5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유키토를 좀 덜 이케맨이라고 부추기(?)고, 사람을 칼로 찌른 걸 사랑이라고 미화한 것과 표절을 은근슬쩍 친구니까 하고 묻으려고 한 것만 아니었으면 더 좋은 점수를 줬을지도 모른다^^; 일본은 출판계의 이야기로 참 뭐가 많이 나오는데, 작가나 편집자 뿐만 아니라 이런 직업이 있구나 싶은 교열자(!)의 얘기마저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있구나 하고 신기해했다. 이런 쪽으로 발달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좀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한국에서 이런 업종으로 드라마가 나왔다면 분명히 또 안에서 연애를 하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도 있는 것 같다. 여주인공인 코노와 그녀와 작중 거의 내내 썸을 타는 유키토는 결국 연인이 되지 않고 끝난다. 둘이 사랑..
- Total
- Today
- Yesterday
- 루프물
- 액션
- 여성캐릭터
- 책
- 판타지
- 추리
- 애니메이션
- 드라마
- 코미디
- 일본
- 여성주의
- 구병모
- 넷플릭스
- 음악
- 좀비
- 슬래셔
- SF
- 넷플릭스오리지널
- 이야미스
- 미스테리
- 영화
- 범죄
- 여성주연
- 공포
- 블룸하우스
- 아포칼립스
- 스릴러
- 여성서사
- 페미니즘
- 소설원작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
| 2 | 3 | 4 | 5 | 6 | 7 | 8 |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