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4.14 감상 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개봉한 줄 몰랐다가 트위터에 포스터 도는 거 보고 어 뭐야 벌써 개봉했네! 하고 보러 갔다. 김윤석 감독(겸 배우? 배우 겸 감독?)의 첫 작품. 평이 엄청 좋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고, 그래서 보러가기로 했다. 여성주연 영화. 포스터가 너무 치정극 느낌이 난다는 것에 동의하는 바임. 주리와 윤아는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인데, 둘이 접점이 거의 없다. 완전 극과 극에 존재하는 학생 둘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런데 주리의 아빠와, 윤아의 엄마가 바람이 나고... 사실 이정도로 괜찮은 영화일 거라고는 기대치 않고 갔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되게 좋았던. 여고 다니는 두 학생도 좋고, (여고의 정경이 꽤 잘 담겨서 웃김) 미희와 영주는 마냥 꽃뱀, 매..

2019.03.24 감상 이건 진짜, 개봉했을 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상영관이 없어서 못 봤던 것 같다! 1년이 지나고 겨우 봤음. 알고 있던 건, 돈이 없어서 집을 내놓고 밖을 떠돌아다니면서도 위스키와 담배만은 포기 못하는... 어? 이렇게 적으니까 좀 이상한데? 나도 술이랑 담배라면 환장을 하다보니, 이 영화가 그런 내용이라는 걸 듣고 너무 보고 싶어졌었다. (ㅋㅋ) 줄거리는 위에 적어둔 것과 똑같음. 돈이 없어, 물가는 오르고. 집세, 위스키, 담배... 사야하는 것들을 죽 적어나가던 주인공 미소는 집세에 과감하게 줄을 긋는다. '집이 없어도 취향과 생각은 있어.' 이게 참 마음에 들었다. 사실 집 없이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힘들어. 말 그대로 노숙자 신세인 건데. 미소는 집을 팔아버리고, 어디로 갔..

2019.04.07 감상 오늘 트위터에서 이후 봉준호 감독 짤이 돌길래, 봉준호 감독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틀었다. 원래 을 볼까 했다가, 를 안 보기도 했고, 2009년에 개봉했을 때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었어서. 봉준호 감독 정말 영화 잘 만든다. 그리고 한국적인 배경에서 훨씬 더 빛을 바라는 것 같음. 아들은 지체장애라도 앓고 있는 건지, 나이를 먹을만큼 먹고는 아이처럼 군다. 그런 아들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애지중지, 눈 밖에 나는 걸 보질 못하는 어머니. 는 제목만큼이나 '어머니'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어머니의 이름이 영화 내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데... 일종의 장치인 건가, 싶기도 하고. (모든 어머니의 모습이라는 느낌으로? 너무 많이 생각한 걸 수도 있음.) 그런 아들..
2019.03.11 감상스포일러 주의 이걸 개봉일에 못 봤다 내가!!! 너무 바빠서!!! 어제 드디어 보고 옴. 보다가 오열했다. 영화관에 나 하나, 남자 둘 있었는데 진짜 나가라고 하고 싶었음 나 울거니까 다 나가!!! 일단 저는 MCU를 데드풀2 제외하고 다 보았고 (데드풀2는 사고 난 거 제대로 처리 해서 도무지 손이 안 가더라고요) 에오쉴을 시즌3까지 보고 그랬는데… 확실히 에오쉴을 다 보는 편이 나았을까? 싶기도 하고, 엔드 게임에 에오쉴이랑 이어지나 약간 기대중. 그렇다면 일단 그… 파국이 나는 스토리를 참고 볼 의향이 있어서. 아무튼, 트위터에서 다들 너무 오져요 해서 아 빨리 봐야하는데 봐야하는데 했고, 캐롤이 일어서는 장면은 그냥으로도 봤는데 아니 영화 보다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막 ㅋㅋ..
2019.03.11 완독 구병모 작가님 책을 사랑하는 사람…. 이것저것 거의 다 한 번씩은 읽어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안 읽어본 게 있어서 집어들었다. 전에 한 번 살까, 했다가 취향이 아니려나 하고 안 샀었는데 이제야 이걸 읽었다는 게 그저 땅을 치고 후회하게 돼버린 거임. 아들은 외국에서 살았는데, 비행기 사고가 나서 돌아오지 못했다. 시신은 바다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모습을 제대로 배웅해주지도 못하고, 그렇게 지낸다.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며.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의 이름으로 택배 하나가 도착한다. 그 곳에는 소년의 모습을 한 로봇이 들어있다. '명정'은 그 로봇에게 '은결'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휴머노이드와 주인의 이야기라고 보면 되는데, 하드 SF소설은 아니고 소프트, 동화 같은..
2019.03.04 감상스포일러 주의. 쿠션 없이 들어갔습니다. 한국 영화 잘 안 보는데, 랑 는 보자고 마음 먹었더니 연속으로 한국 영화 보게 됨. 을 본 적이 없는데 한 번 볼까 싶어졌습니다. 한국 오컬트... 재밌네요. 시골에서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그 중 하나는… 귀신인 것 같다.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을 거라 했으나 둘 다 자라 16살이 되었고,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박목사는 불교계 신흥 종교인 사슴동산을 조사하는 중, 이 둘에게까지 닿게 된다. 라는 느낌의 스토리 라인. 잘 만들었다는 것 빼고는 사전 지식 없이 보러 갔다. 연출 좋음, 사운드 좋음! 개인적으로 공포 게임이나 영화의 너무 어두운 조도를 싫어해서, 그게 좀 힘들었다. (너무 어두워요...) 스토리라인도 나쁘지 않았는데, 캐릭..
2019.03.02 감상 스포일러 포함. 개봉 전부터 여성서사, 여성배우 다량 출현으로 기다리고 있었던. 아무튼, 보고 왔습니다. 나름대로 포르노적 연출을 피하려고 노력했단 평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하다는 평을 봤지만 일단 내 눈으로 보고 판단해보기로 함. 고아성님 주연, 김새벽님, 김예은님, 정하담님 등… 외에도 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나와서 좋았어요. 고아성님 연기 정말 너무 좋았고, 눈빛에 꺾이지 않는 의지가 너무 잘 보였던. 눈빛, 시선 하나하나로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는 거 잘 하는 사람이 정말 연기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정말...네... 그런데 보러 가기 전에 포르노적 연출이 적고, 그런 장면은 흑백으로 표현하려고 했단 걸 보고 가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잔인..
2019.02.27 감상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갑자기 왓챠에 들어왔길래 봐버렸다. 결과:대유잼 케이트 맥키넌 진짜 저런 역할 너무 잘 어울림 ㅠㅠ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사람이 그런 걸까? 진짜 보는 내내 깔깔거리면서 봤다. 영화 스타일리쉬 하고 진짜 웃기게 잘 만드네요. 여기 나오는 인간들 다 브레이크 고장 난 8톤 트럭 같은 캐릭터들 뿐이어서 정말 유쾌했던. 여자들끼리 다 해먹...는 건 아니고, 중간 중간에 남자가 끼긴 하는데, 여자들간의 우정, 범죄, 그리고 여자 보스! 여자 빌런! 그리고 유쾌한 스토리라인, 대사, 액션씬. 전부 좋았습니다. 보는 내내 깔깔거린 기억밖에 안 남아서 무슨 후기를 쓰려고 해도 힘든 (ㅋㅋ) 아 근데 진짜 재밌거든요. 너무 웃긴데. 엔딩 보고 박수 치면서 일어났고 제..
~2019.02.14 감상 트위터에 재밌다고 돌아서 봤다. 루프물이고, 시니컬한 말투로 '그래도 살아야지, 어쩌겠냐.' 라는 느낌으로 말하는 게 마음에 들었네요. 여성주연이고, 여성서사. (물론 남캐가 같이 나오긴 합니다.) 시니컬한 나디아가 너무 좋았음. 나디아는 자신의 생일날 처음으로 죽고, 루프를 겪는데, 루프를 겪고, 겪고, 겪다가… 자기와 똑같은 처지의 남자를 만나서 둘이 함께 루프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는다! 이런 느낌의 이야기. 시즌1이 너무 깔끔하게 끝나서, 이후 내용이 궁금하긴 하지만 시즌2가 나와줄지 의문이다. 옛날에는 루프물 같은 걸 보면 주인공이 절망하고, 슬퍼하고… 뭐 이런 걸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일어나 희망을 찾아가는 걸 좋아..
2019.02.11 완독 몇 년 전이지, 16년도 5월에 발간되었으니 그 뒤로 2개월 후에 내가 한강 작가를 좋아한다는 걸 아는 친구가 생일선물로 줬던 기억이 있다. 그 해에 생일선물을 받다가, 이 책을 받았을 때 너무 고맙다고 팔짝 뛴 게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다. 쨌든, 그러고 읽었고, 책장에 잠들어있다가 최근에 카페 갈 때 들고갈 가벼운 책으로 골라집어 들었다. 제목 그대로, '흰' 것들에 대한 소설이다. 한강 작가의 자전적인 느낌이 강한 소설. 어찌보면 시집이다 싶은 느낌의 구성인데, 마음에 와서 박히는 문장이 많았다. 사실 책을 열고 한 두페이지 넘기면 나오는 '시간이 더 흘러 추워지기 시작한 밤, 익숙하고도 지독한 친구 같은 편두통 때문에 물 한 컵을 데워 알약들을 삼키다가 (담담하게) 깨달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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