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 이어폰으로 끼고 보는 습관을 들여야하나… 가 2013년에 나온 영화인 줄은 몰랐다 최근에 재개봉한 걸 개봉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산드라 블록은 이 때도 연기가 엄청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에 나가 허블… 무언가를 (죄송 기억이) 고치던 라이언은 러시아에서 위성을 부순 여파에 휩쓸려 우주에 표류한다. < 솔직히 줄거리는 이게 거의 다다. 이러고 지구에 돌아가려는 여정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었을까…. 는 SF 영화이긴 하지만 장르로 따지면 드라마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우주에 표류하여 어떻게 집에 갈 것인가! 과학적으로! 이런 것보다는 우주에 홀로 남겨진 (말 그대로.) 라이언의 고독, 살려고 하는 의지, 돌아가려는 마음을 담아내는 것에 집중했다고 생각했다. 우주의 고요가 ..
약간 다빈치 코드 풍 포스터…인 듯. 데이빗 핀처 감독의 1997년 작으로 꽤 초반부의 작품이다. 뭔가 작품활동 초반에는 기분 나쁜 스릴러물을 자주 만들었던 걸까? 이랑 의 경우지만 보는 내내 기분 나쁘고 음습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도 다시 봐야지. 주인공인 니콜라스 밴 오튼(맨날 풀 네임으로 나와서 이게 익숙..)은 돈 굴리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 생일이 다가오자 망나니 같은 동생, 콘래드와 오랜만에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동생이 주는 게임회사 카드(?)를 받는다. 그 회사 이름은 CRS. 호기심에 게임을 시작한 니콜라스는 일상이 심하게 뒤틀림을 느낀다. 벗어날 수 없는 게임의 시작… 약간 저런 느낌의 줄거리인데, 스토리 스포일러를 보면 진짜 개노잼일 영화라서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는 더이상 하지 않는 걸..
산드라 블록 주연, 조시 맬러먼의 책을 원작으로 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올라오기를 꽤 오래 기다렸다. 책이 원작임은 영화를 다 보고 알았음. (알았으면 영화 올라오기 전에 책을 읽어봤을텐데) 아무렇게나 감상을 늘어두기 때문에 스포일러 있음.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집단 자살을 하는 소동이 일어난다. 그로부터 5년 뒤, 주인공인 맬러리는 걸, 보이라고 부르는 아이 둘과 함께 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한다. 자살을 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보지 않게 눈을 가린 채. 2시간 조금 넘는 꽤 긴 러닝타임인데, 지루하지는 않았다. 전형적인 아포칼립스 스릴러물인데, 무엇인지 모를 존재때문에 자살을 하게 된다는 소재가 신박했다고 생각함. 넷플릭스에 SF판타지라고 기제되어 있는데, SF는 아니라고 생각. 오히려 초현실적인 ..
좀비물을 좀 열심히 찾아볼 필요가 있어서 보려고 하는 중인데, 어제 약속 다녀와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를 틀었다. 랑은 무슨 관계지 궁금했는데 일단 가 더 재밌어보여서 이걸 먼저 봄. (스토리 안 이어지는 것 같길래) 오프닝 부분이 좋았다. 정적에 가까울 정도로 잔잔하던 영상이 좀비 한 마리가 들이닥치자마자 엄청난 긴장감으로 돌변한다. 좀비물을 꽤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외국 미디어의 좀비물에서 좀비가 달리는 건 처음 본 것 같은. (반면에 한국 좀비물은 반 이상이 좀비들이 뛴다.) 덕분에 화면은 정신 없고, 사람 죽어나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 달리고, 도망친다. 사랑하는 이를, 함께하던 이를 내버린 채. 그리고 28주 후의 이야기다. 28주 후, 런던은 좀비들을 몰살하고 다시 살아갈 터전을 꾸려나가..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제목이 대체 왜 인지 모르겠다. 띠지에 '11글자에서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살인'이라고 적혀있는데, 그 11글자가 뭐지? 제일 첫 문장인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어."는 10글자인데? 온점 포함 11글자인 거면 짜증날 거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내가 늘상 읽어왔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묘하게 기분 나쁜 기류라던가 트릭이 좀 덜하다. 읽기는 편했으나, 트릭이 그다지 놀라운 느낌은 아닌지라 그렇게 재밌다는 감상이 남지는 않음. (이틀만에 읽었으니, 왜 이렇게 빨리 읽은 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음.) 주인공은 추리 소설 작가인데, 자기 편집자를 통해 알게된 프리랜서 작가와 2달간 사귄다. 그 남자는 주인공에게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다..
이미지 너무 찌깐하다! 윈터러… 초등학생 때 도서관에 있는 걸 잠시 읽어보다가 그만뒀었다. 그 때는 애들 나이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보니까 너무너무 어리더라. 너네 다 행복해야하는 나이인 거 알지? 행복할 나이가 어딨냐구요? 원래 그 나잇대에는 다 행복해야하는 거라고요ㅡㅡ 아무튼 엄청 유명한 소설인데, 3부 나온다는 이야기 듣고 좋아 함 보자! 하고 봤다가 눈물 오백번 흘림 정통판타지, 보리스라는 주인공인 남자애의 가문이 망하고 도망치고...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 정도인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잃으며 성장하는... 아 후기 쓰는데 마음 아파서 못 쓰겠네 미쳐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라서 더더욱 성장하는 게 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피에 흐르는 본질을 잃지 않는 게 참 좋기도 하고 마음 씁쓸하기도..
시리즈 전체를 다 같이 후기 쓰는 거라,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성서사물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 문득, 내가 중학생 때부터 좋아하던 시리즈가 굉장한 여성서사임을 깨닫고 다시 한 번 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소설 헝거게임은 몇 번이나 다시 돌려 읽을 정도로 좋아했다. 좋아하는 세계관이었고, 그 속에서 싸워나가는 캣니스가 좋았으니까. 어쨌든 그래서, 그저께부터 천천히 봐야지, 하고 생각하던 걸 어제 우르르 다 봐버렸다. 개인적으로 캣칭파이어까지는 소설도 영화도 좋지만 모킹제이부터는 소설도 영화도 좀 힘들어져서 ^.^... 영화와 소설 다 봤음에도 불구하고 모킹제이는 거의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볼 거 쭉 봐버리자!..
넷플릭스에 신작이 올라왔는데, 주연 배우가 루퍼트라는 말을 듣고 봤다. 거짓말을 일삼는 남자가 거짓말을 위해 병원에 갔는데, 암을 판정받는다. 주변인들에게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하고, 응원을 받고... 잠시만, 오진이었다고요? 저 암 아니래요! 암 아니...라고 말했다가는 큰일날 것 같다. 어쩌지? 이대로 계속 암인 척 해야해! 약간 저런 내용이다. 진짜 대박 막장 드라마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와 진짜? 이렇게 난장판으로 가시겠다구요? 하는 수준의 막장인데, 순식간에 봐지기는 한다. (모든 막장 드라마가 그렇듯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빡치거든요) 시즌1이 6화밖에 없기도 하지만, 그저께와 어제 해서 이틀만에 호로록 봐버리고, 시즌1의 마지막마저 미치겠네; 하고 끝나서 시즌2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제목을 엄청 자주 봤고, 무슨 영화인지는 모르고... 그러던 참에 어제 뭐 보지~ 하다가 이걸 봤다. 나는 이 영화가 판타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약간 벤자민 같은 느낌을 생각했다. 제목이 영화의 내용 그 자체인) 연말에 보기보다는 새해에 보면 딱 좋을 것 같은 영화였다. 주인공인 월터 미티는 사진 잡지 의 회사에서 필름 사진 현상하는 일을 한다. 상상 속에서는 언제나 말도 잘 하고, 로맨티스트, 불의를 참지 않는 굿 가이이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상상하느라 멍하니 있어 직원들에게 놀림 당하고, 좋아하는 여자에겐 말도 제대로 못 붙여본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길만을 걸어가는 사람. 는 회사가 팔려 온라인 잡지사로 변경되고, 덕분에 잡지로써의 라이프는 마지막 호가 발간될 때다. 그렇게, 16년간 함께..
감독 이름이 되게 익숙한데? 했더니 엄청 유명한 사람이었다. 내가 본 영화도 꽤 있고, 스릴러 영화의 대가인걸까? 내가 아는 여성서사물도 꽤 많이 찍은 느낌. 랑 현재 개봉작인 이것도 나름의 여성서사인가, 아닌가. 그나저나 2002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포스터 이미지가 작은 것밖에 없다. 남편은 웬 B급 모델이랑 바람이 났다. 딸과 둘이서 살 집을 구해다니는데, 큰 부자가 살던 크고 깨끗한 집을 구한다. 조금 비싸지만 뭐, 괜찮다. 여기에는 패닉 룸이 있어요. 외부에서의 위험에 대비한 밀폐된, 밖에서는 절대 들어올 수 없는 방이죠. 주인공인 맥은 그걸 싫다고 한다. 좁고 밀폐된 공간이라니, 숨이 막힌다. 이사 첫 날, 부자의 숨겨진 재산을 훔치러 도둑이 든다. 간만에...맞나? 스릴러물을 봤는데 이것도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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