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쉬라 보라는 사람이 많아서 찜해두고 묵혀두다가 갑자기 뽕 차서 틀었는데 아니 너무 재밌잖아?! 쉬라는 옛날에 이미 나와있던 애니메이션으로 최근에 리부트 되었는데, 리부트 되면서 의상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바뀌어서 굉장히 좋아졌음. 보면서 와, 이런 것들만 보고 자란 여자 아이들의 삶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던. 자라면서 많은 히어로나 강하고 멋진 캐릭터를 많이 봤지만, 다 크고 나서 생각해보니 대부분이 남자임을 깨달았었던 나로써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지 상상도 못하겠다. 스토리는... 호닥군에서 지내며 수비대장을 목표로 살아가는 아도라가 글리머와 보우를 만나 자신이 하던 일이 나쁜 짓임을 알게 되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쉬라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는 중에 같이 호닥군에서 생활하..
이탈리아에서 만든 영화를 프랑스에서 리메이크 한 작품이라고 알고 있다. 한국판 리메이크는 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졌다고 함. 두 나라에서 리메이크를 할 정도의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음. 프랑스판인 도 안 빻지는 않았는데, 후기를 보니 은 애지게 빻았던 것 같은. 전체적인 스토리는, 삼십 몇 년간 알고 지낸 친구들이, 계기월식?의 날에 다 같이 모여 파티를 연다. 파티가 진행되던 중, 게임을 제안한다. 테이블 위에 모두의 핸드폰을 올려두고, 무언가 알람이 오면 그걸 모두에게 읽어주고, 전화가 오면 스피커 폰으로 통화를 하는 거다. 30년지기 친구들이지만, 그리고 자신의 배우자들이지만 분명 비밀은 존재한다. 밝혀지면 안 되는 추악한 비밀들이 이 게임으로써 낱낱히 드러난다는 그런 느낌의 내용인데, 이야기 자체를 ..
힐 하우스의 유령. 트위터에서 재밌다고 엄청 말이 만하서, 꽤 전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몰입서 보질 않아서 보는 데에 한참 걸렸다. 10월 12일에 넷플릭스에 올라왔다고 이미지에 적혀있는 거 보면, 거의 1달정도 드라마 하나를 본 것 같음. 원작이 소설로 알고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수리해서 되팔 예정인 집에 들어가 살게 된 스티브네 가족(대충 일단 이렇게 부르겠음.)은 여기서 머물던 마지막 날, 어머니를 잃고 도망치듯 집을 떠난다. 어린 동생들은 집 안에 귀신들이 산다고 말한다. 스티브는 어릴 적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내 베스트 셀러가 됐고, 지금까지도 타인이 귀신을 본 경험을 글로 엮어 책을 내며 살아간다. 하지만 '넬리'은 여전히 악몽을 꾼다. 어릴 때 봐왔던 목 꺾인 여자가 자꾸만 눈 앞..
밤에 넷플릭스 보려고 깔짝거리다가 (요즘 뭔가 하나 진득하게 보질 못 하는.) 라는 영화가 떴는데, 꽤 재밌어보여서 틀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은듯. 공포영화를 내 취향으로 잘 만드는 블룸하우스 作 성인 캠방송을 하는 주인공 롤라(앨리스)는 나름대로 너무 과한 노출이나 가짜 오르가즘을 연기 하지 않으며 나름대로의 자극적이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승장구(?) 해나가는 캠러...다. 약간 BJ인데 그냥 여자들이 득실거리고 다같이 벗고 자위하는 거 보여주는 그런 사이트인듯.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은 자신의 계정을 빼앗기고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자신의 방송을 하고 있는 걸 발견한다. 심지어 아주 자극적이고, 야하고, 그래서 인기는 수직상승한다. 그래서 주인공이 자신의 계정을 돌려받기 위한..
개봉 전부터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봤다. '퀸'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퀸의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은 정도의 밴드. 퀸을 사랑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퀸 노래 들으면서 울러 가야지~ 하고 있었다. 이야기는 퀸,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담는다. 영화적 각색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여느 밴드와는 약간 다른 궤도를 그리는 게 꽤 재밌었다고 봄. (영화 내에 나온 대사 중에도 밴드는 망하는 것보다 깨지는 게 더 많아, 라고 말했지만 진짜 와장창 난 건 프레디가 솔로를 뛰기 시작했을 때였는데 그 때마저도 밴드 멤버들은 프레디에게 있어 돌아갈 곳, 가족이었으니 말 다 했지 않나 싶은. 보는 내내 프레디의 천재성을 시기…했던 것..
※ 스포일러 주의, 관람 후 열람을 추천합니다 ※ 할로윈에 개봉한 할로윈을 할로윈에 보러 갔다왔습니다~.~ 1편이 1978년에 나온 걸 생각하면 정말로 모든 공포가 여기서 시작했다고 말해도 허언증은 아닌 것 같은 포스터. 블룸 하우스에서 만들었으니 잘 만들었겠군~ 하고 생각함. (블룸 하우스에서 만든 지는 영화 시작할 때 알았지만.) 트위터에 여성혐오적 요소 없는 공포물이라는 영업에 혹해서 보러갔다. 내가 아는 여성서사 공포영화라고 함은 나 정도였던. 사실 예고편을 유튜브에서 자꾸 띄워줘서 봤는데, 별로 재밌어보이지는 않았음. 그래서 어땠냐고 물으신다면 초~중반은 흔한 공포,슬래셔 무비였으나 이 영화는 마지막 30분을 보기 위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고! 스토리는... 저는 전작이 있는 줄 모르고 ..
내 타임라인에 크엑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나도 함 볼까~ 하고 봤다가 너무 재밌고 고통 받으며 봤다. 의외로 미국 시트콤이랑 감성이 잘 맞는 건지 진짜 너무 웃겼음. (굿플레이스 같이) 레베카 번치는 뉴욕...이었나, 잘나가는 변호사다. 일밖에 모르고, 그래서 행복이 뭔지 모르겠다. 출세가 행복일 거다. 번아웃인 것 같은 레베카는, 바깥으로 뛰쳐나가 약을 먹다가 10년 전 여름 캠프에서 사귀었던 남자인 조쉬를 길에서 우연히 만난다. 조쉬는 뉴욕 생활이 지쳐서 자신의 고향인 웨스트코비나~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혹시 근처에 오면 연락하라고 연락처를 주고 간다. 레베카는 조쉬와 운명이라 느껴서 그 길로 당장에 웨스트코비나로 향한다. 그런데 조쉬는 여자친구가 있다! 제목 그대로 레베카가 미친 전 여자친구여서..
이건 봐야합니다! 하고 영업이 많이 돌아서 개봉날 보려고 했는데 미뤄져서 어제 보고 왔다. 상영중 영화니까 영화를 보신 분들만 읽기를 권장합니다! 어제 무슨 가정학대가 나오는 영화 보는 날도 아니고 (ㅠㅠ) 조금 괴롭긴 했지만 은 가정학대를 사랑으로 포장했다면 은 가정 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토로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트라우마가 있는 이에게 권하기는 힘들지만. 장르를 스릴러라고 생각했다가, 검색해보니 드라마로 나온다. 뭐랄까, 일본 드라마 의 앞부분을 자세히 보면 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보면서 꽤나 손에 땀을 쥐었던 것 같은데, 스릴러는 아닌가? 그렇지만 나름 스릴러의 요소를 다 갖추지 않았나? '미쓰백'은 가정폭력 피해자다. 엄마가 자길..
가정학대, 가정 내 가스라이팅 요소가 있습니다. 음악만을 즐기기 위해서 본다기에는 너무 무거운듯. 2016년에 다시 만들어진 포스터인듯. 영화를 보러갈 예정이었는데 낮 시간에 너무 할일이 없어서 영화를 봤다. 가벼운 마음으로 (저녁에 미쓰백 볼 거였어서) 음악 영화를 보자! 였는데 완전히 틀린 선택이었다. 보는 동안에 아버지의 가스라이팅에 괴로워서 몸을 비틀어댔음. 하지만 피아노 연주가 아름다웠다. 제프리 러쉬의 연기가 엄청난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다. 심약한 천재, 음악에 미친 광기에 사로잡힌 예술가, 그리고 정신이 나가버린 피아니스트의 연기가 너무 완벽했다. 표정 하나하나가 감정이 세세하게 와닿는 기분이었다. 스토리는 어느 비오는 날, 정신 나간 것 같은 남자가 한 가게의 문을 두드린다. 미친놈, 이라..
(이거다 싶은 사진을 못 찾았다.) 표지 컬러가 신기하다고 말을 많이 봤는데, 어떻게 인쇄했는지 좀 궁금해지는 컬러이긴 하다. 위의 사진과는 완전히 다른.. 좀 더 형광끼에 주황색이 도는 컬러인듯. 그 컬러가 쨍하게 잘 나와서 신기한 그림러가 됨. 이산화 작가님의 트위터를 구독한 지는 좀 됐는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드디어 읽었다. 간결한 문체로 재밌는 사이버 펑크를 적어내셨다.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보면 재미없을까봐 사전 조사 없이 다짜고짜 집어들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재밌었다. 세계관에 나오는 이름들이 다 디저트들이라, 아는 디저트가 나오면 그것대로 재밌고, 모르면 검색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햝아봤자 쇠 맛이 날 것 같은 세계관이지만 이름만은 달콤하다! 책 뒷 면에 적힌 구절을 보고, 할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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