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영업글 많이 보다가, 시청률 저조로 시즌3이 안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트윗 보고 간만에 넷플릭스 틀어서 보기 시작했다가 4일간 사경을 헤매며 빨간머리 앤 광인이 됐다. 이 글은 영업글 + 후기... 시즌 3 안 나오면 다 엎고 울거임... 넷플릭스 진짜 너무 힘들다 센스8 안 나온다고 했을 때도 울부짖었는데. 사실 나는 빨간머리 앤 원작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좋아하는 동화?라고 해야하나, 그런 걸로 따지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최애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판타지에 환장했던 내게 빨간 머리 앤은 너무 잔잔했나보다 (;) 그런데 트위터에 도는 사진들이 너무 예뻤다!!! 앤의 캐스팅이 너무 좋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요즘은 따끈따끈한 드라마나 영화가 좀 보고 싶은 주기여서 그러기도 했던. 심..
내가 읽은 두 번째 황정은 작가님의 소설. 첫번째는 였다. 는 누군가에게 추천 받았던 책인데, 굉장히 감정에 빠져 읽었던 책이라, 도 꽤 기대했다. 단편집이었고, 단편 하나하나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읽다보니 제목이 어째서 인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실은 아주 느리게 읽고, 안 읽은 날도 많아서 거의 2주 넘게 이 책을 가지고 있었다. 요즘은 무거운 감정이 드는 작품을 잘 읽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아주 느리게 읽었다. 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거의 다, 누군가를 잃었다. 아니면 외부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무언가에 처참히 당하는 중이다. 흔히들 생각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듯 하지만 어딘가 빠진 느낌이다. 여기에 나오는 이들은 모두 아무도 아니다. 스쳐지나갈 ..
왜 안 유명하지? 왓챠에 올라온 작품. 영상미가 좋을 것 같았고, 왓챠에 적혀진 스토리를 보고 '보고싶어요'에 담아뒀다가 오늘 봤다. 스토리 설명은 '렉스를 리더로 모인 여섯 소녀들은 어리고 가난한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들을 괴롭히는 세상에 맞서 비밀 그룹 폭스파이어를 만든다.' 였다. '비밀 그룹'이라는 단어가 장난스럽게 느껴져서 페미니즘 뜻을 담은 가벼운 소녀 성장물 정도로 생각했으나, 아니었다. 꽤 무거웠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점점 유쾌함과는 멀어졌다. 일단, 혹시나 모르니 이 후기를 보고 보고싶어진 사람들은 강간, 폭력, 강도 등의 소재가 괜찮은지 생각해야한다. 비슷한 영화인가, 하고 생각한 건 이었으나 약간 결이 다를지도 모른다. 폭스파이어는 렉스를 중심으로 한 여자아이들로만 이루어진 그룹이다...
감독이 찍은 사람이라고 해서 경악했다. 민규동 감독의 삼보일배 영화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상영관이 너무 없었다. 주말에도 하루 빼고는 일을 하는데, 상영관이 평일 낮이나 아침밖에 없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이런 영화가 큰 영화관에 많이 걸리지 않으면 어쩌자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 이때까지 봤던 '위안부'를 다룬 영화들 중 가장 덜 자극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건 였다. 적절한 개그요소에, 자연스럽게 풀어낸 과거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울다가, 웃다가, 따뜻해졌다가… 좋다는 이야기에 그렇구나, 하고 덤덤하게 보러 들어갔던 영화에서 휴지를 끌어안고 러닝타임 내내 놓질 못했던 영화. 에서는 과거 회상 장면이 나오지만 직접적으로, 포르노적 시선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좋았다. ..
엘라스티 걸이 남자한테 세상의 평화를 맡길 거냐는 대사까지 쳤는데 포스터 꼬라지가 '인크레더블 부인'이다. 디즈니 코리아 진짜 똑바로 일 하길 바란다. 14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일을 그지같이 한다. (영화 자체는 1도 좋았는데 그냥 포스터 보고 놀랐을 뿐.) 인크레더블… 어떤 내용이었는지 전혀 기억나질 않아서 2를 보러 갈 생각이 없었는데, 평이 꽤 좋았고, 메갈영화라는 소리 듣는 게 마음에 들었으며, 친구가 보고 오더니 진짜 재밌다, 고 말해서 일단 1을 다시 보자! 하고 봤다. 도시를 지키는 히어로인 인크레더블 맨과 엘라스티 걸은 결혼을 하는데, 평탄하던 히어로 생활이 고소고발로 개박살이 나고, 신분을 숨기며 살아가야하지만 인크레더블 맨은 히어로 일이 너무 하고 싶어!서 이래저래 되는 이야기…로 전체..
천재적인 실력을 가졌지만, 특정 병원이나 대학 의국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일하는 프리랜서 외과의의 이야기를 그린다- 왓챠 왓챠에서 보고 싶어서 봤음. 천재적인 실력! 여성캐릭터! 재밌게 본 와 비슷한 작품이라고 왓챠가 그랬다. 보고 난 후라 약간 의학 드라마가 땡기는 것도 있었음 (ㅋㅋ) S3은 왓챠에 없어서 잠시 멈추고 다른 드라마를 보는 중. 일본 여성 주연 드라마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일본은 그렇게 여혐이 심한데 어떻게 이런 드라마를 만드는 걸까? 돈을 노리고인지 아니면 드라마 작가들이 괜찮은 건지 궁금하다. 여혐이 하나도 없다고는 못 하지만, 2012년부터 시작한 드라마라는 걸 감안하면 훌륭한 편이지 않나? 싶다. 주인공의 이름은 다이몬 미치코, 리스크가 높고 위험한 수술을..
나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왜케 자꾸 성인판 를 보게 되는가? 개봉했을 때 너무너무 보고 싶었으나, 그 당시에 아무도 나와 이 영화를 봐주지 않았기에 못 봤던 영화. 펜션 가서 친구들이랑 봤다. 스토리 라인은 퇴역 군인이자 사고로 시력을 잃은 노인의 집을 털러갔다가 확실히 역관광 당해버리는 영화였다. 봤을 때 를 생각한 부분과는 판이하게 다르지만 는 청각이, 는 시각을 쓸 수 없는 캐릭터가 나와서 또 약간 생각났었던 것 같다. 보면서 친구들이랑 할아버지 아무리 생각해도 눈이 보이시는 것 같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함. 그리고 아니... 할부지... 당신 몸이 퇴역 군인의 몸이 아니에요... 당신 사실 현역이지 그렇지? 빛이 비춰질 때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육의 음영이 대박적이었다 당신 씨지지 당신 사실..
박훈정 감독의 마녀 (2018) 동명의 영화가 있어서 헷갈리지 말라고 적어둠.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고 하면, 주인공인 김다미님의 액션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보고 나서였다. 액션 비하인드 씬이야 많이들 보내지만, 여주인공 액션물에, 그 주인공의 액션 비하인드 필름이라는 게 꽤 호감을 샀고, 덕분에(?) 스토리는 별로 알아보지 않은 채로 보러 갔다. 허스토리 겁나 보고 싶은데 상영관이 없다. (뜬금) 하지만 막상 보고 나니 기대에 못 미쳤던. 3부작이라고 들었고, 이후의 시리즈를 볼 지 말 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더 나아질 것인지 아닌지가 궁금해서 볼 지도 모른다. 일단, 처음 내가 흥미를 가졌던 액션씬은 너무 빨리감기와 씨지를 많이 한 느낌이라 오히려 장대한 느낌이 줄었던 것 같다. 자윤이..
이 책 후기를 당연히 썼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트위터에 트윗 하나 올리고 말았었나보다. 범죄율이 올라갔었나, 그냥 범죄가 많이 일어나서였나, 일본에서 '복수법'이라는 처벌법이 생긴 세계관이다. 말 그대로, 범인이 저지른 일을 그대로 범인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거다. 이 세계관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개인적으로 나도 어떤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은 말 그대로 '죽여버리고' 싶을 때가 많기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른다. 나는 좀 공감을 많이 하는 편이라, 유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괜히 밤에 잠을 못 이루기에. 이 세계관에서는 '복수법'은 인권을 뭉개는 일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쪽의 사람들도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그칠 수 가 없었는데, 나는 아마도 '복수법'에 찬성하는 쪽이었을 것 같..
그냥 심심풀이 타임킬링용으로 본 드라마인데, 연달아서 시즌1,2를 호로록 봐버린 김에 후기도 써봄. S6까지 있어서 아마 다 보는 데에 한참 걸릴 것 같으나 S1,2를 며칠만에 봐버린 걸 보면 그건 또 아닐지도 모른다. . 제목을 수없이 많이 들어본 드라마다. 뉴욕 여성의 삶에 대한 동경심 같은 걸 심어주는 드라마나 뭐나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제목때문에 진짜 그냥 섹스를 많이 하는 드라마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주인공 캐리가 쓰는 섹스 칼럼의 이름이 섹스 앤 더 시티였다. 드라마에 섹스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건 틀린 말이 아니다. 매 화 나옴. 밀레니엄을 앞에 두고 만들어지기 시작한 드라마이고, 거의 2000년대 초를 풍미했던 드라마라고 알고 있다. 내가 페미니즘을 시작하기 이전에 이..
- Total
- Today
- Yesterday
- 슬래셔
- 공포
- 넷플릭스오리지널
- 루프물
- 넷플릭스
- SF
- 소설원작
- 스릴러
- 드라마
- 책
- 코미디
- 페미니즘
- 일본
- 영화
- 여성주연
- 미스테리
- 여성서사
- 이야미스
- 여성주의
- 블룸하우스
- 액션
- 여성캐릭터
- 추리
- 아포칼립스
- 판타지
- 음악
- 좀비
- 범죄
- 구병모
- 애니메이션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