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트위터에 핫했는데 나는 뭔가 로맨스 그닥 안 좋아해서 어쩌지 하다가 들어봤다.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영화였음. 마고라는 이름이 흔하게 쓰이는 이름인지 뭔지 라라 진의 언니 이름도 마고였다. (서치의 딸도 이름이 마고) 라라 진은 친구도 별로 없고, 인기도 없다. 좋아했던 남자들에게는 고백하지 못하고, 마음을 정리할 때마다 편지를 써서 비밀스러운 상자에 넣어두는데… 그 편지들이 모두 발송 되어버렸다! 이런 느낌의 약간 하이틴적인 스토리지만 전형적인 하이틴처럼 백인이 주인공이 아니고, 촌스럽고 친구 없는 주인공이 화려하고 잘 나가게 된다는 엔딩이 아닌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 하이틴을 보고 자라다보면 나도 저렇게 핫 섹시 걸이 돼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버리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보통 하이..
포스터 너무 별로라서 영화 스샷... 영화 제목이 '지랄발광 17세'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여성 영화라는 말을 어디서 주워들어서 봤다. 미국의 십대가 나오는 영화다 보니까 약간 하이틴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가... 잘 모르겠다. 내 머릿 속 하이틴 영화는 스토리적인 흐름이 다 똑같은데 그렇지는 않은 영화였다. 네이딘은 잘난 오빠를 가졌고, 엄마는 그런 오빠만 좋아하고, 의지한다. 자신을 도와주고 엄마와의 관계를 중재해주던 아빠는 차 사고로 돌아가셨다. 와중에 내 베프는 그 그지같은 오빠 새끼랑 눈이 맞아서 사귄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나를 알지도 못한다. 망했다, 진짜 망했다. 그냥, 죽어버리자! 스토리 설명을 이렇게 적었는데 그렇게 마냥 어두운 내용은 아니다. 적당히 밝은 ..
굉장히 오랜만에 본 코미디 드라마. 지인분들의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스릴러나 공포만 미친듯이 찾아보는 지라 과연 내 취향에 맞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그 걱정은 기우였나 보다. 진짜 재밌게 봤다. 스토리로 말하자면, 사후 세계에 '굿 플레이스'와 '배드 플레이스'가 있다. 흔히 말하는 천국과 지옥처럼 착한 이는 굿 플레이스에, 나쁜 이들은 배드 플레이스에 가는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엘리너 셀스트롭'은 굿 플레이스에 오면 안 되는 사람인데 굿 플레이스로 와버린다. 그리하여 굿 플레이스에 남아있기 위한 노력을 코믹하게 담은 드라마다. 가볍게 보려고 틀었고, 분명히 가볍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문득 문득 도덕이나, 사람의 선함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 엘리너가 굿 플레이스에 남아있으려고..
간만에 개봉날 영화관에서 영화보기~ 하고 있는 알바의 특성상 어디서 연락 두절 되는 게 굉장히 눈치 보여서 영화 러버이지만 맨날 구매해서 노트북으로 보는 인생~ 하지만 서치! 너무 재밌어보여서 호다닥 보고 왔습니다. 개봉한지 얼마 안 된 영화니까 스포일러는 따로 접어둘게요. 예고편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는 딸이 실종된 뒤, 딸의 SNS를 뒤져가며 딸의 행방과 주변 인물 관계도를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SNS로 실종된 딸의 행방을 찾는다는 소재 자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요즈음에 진짜로 사용하는 수사방법일 게 분명하기 때문에 흥미가 가서 호다닥!!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화면의 연출인데, 연출이 너무 재밌었던! (영상미가 뛰어나다! 이런 느낌이라기..
어제 넷플릭스 앤 칠 데이를 가졌더니 (나니아는 왓챠에 있다.) 후기 쓸 게 너무 많다. 사실 나는 나니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쌍벽을 이룬다고들 하는 (아니면 죄송합니다) 해리포터는 몇 번을 봤는데 이상하게 나니아는 손이 안 갔던. 개인적으로 보고 나서도 해리포터가 더 좋다. 해리포터는 영웅은 못 되어도 마법사는 될 수 있잖아. 스토리에 대해서는 너무 유명한지라 굳이 말하지는 않겠다. 옷장을 열었더니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다들 어린 시절에 보고 자신의 옷장을 더듬어 봤다는 게 너무 귀엽다. 나도 그러고 싶었으나 참았다. 판타지적 요소는 확실했다! 하반신이 당나귀 다리 같은 종족이니, 켄타우로스, 말하는 동물들… 그야말로 동화 속 풍경들이었으니까. 현실세계의 상황은 삭막하고 두려움이 가득한데 비..
https://youtu.be/C4WyhXnfaH0 전에 이 광고를 유튜브에서 봤고, 흥미가 생겼었는데 어제 보니까 있길래 봤다. 3부작. '구울'이라는 게 아랍 신화에 나오는 식시귀를 뜻하는 단어라고 하네요. '구울'이라는 단어때문에 좀비를 생각하기 쉬울 것 같은데, 악마? 괴물? 에 가까운 느낌이었던. 인도 드라마이고, 여성주인공! 인 것도 마음에 들었던. 발리우드와는 분위기가 아예 하늘과 땅 차이 정도가 납니다. 어둡고, 축축하고, 피가 낭자하는 공포 스릴러… 인데 뭐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던. 스토리 라인에 인도 군대나 종교 관련된 심오한 메세지가 숨어있는 것 같은데, 인도의 종교나 군대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아마도 역사나 신화에 대해 좀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 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상단에 자주 뜨는 드라마였는데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빨간머리 앤을 다 보고, 오리지널 드라마가 또 보고 싶어서 뭐 보지 고민하다가 봤다. 개인적으로 제목의 타이포그래피가 마음에 든다. 약간 고스트 버스터즈 때 쯔음의 느낌이 물씬 나고 좋지 않나. (실제로 80년대 드라마, 영화의 오마쥬가 많다고 한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인디애나 주의 평화로운 마을, 호킨스에서 한 소년이 실종된다. 소년의 실종과 맞물리는 시기에 한 소녀는 발견된다. 소년을 찾아나서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초능력을 가진 소녀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일련의 일들은 정부에서 승인이 떨어진 한 비밀 실험과 연관이 있어보이는데…. 위에 적어둔 느낌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실종된..
오필리아의 남자친구같은 사람은 그냥 아, 되게 암담하구나… 정도로 넘어가는 영화일까? 왓챠에 올라온 설명을 보고 무겁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도 틀었다. 생각한 것만큼 무겁지 않았는지 아니면 그것보다 더 무거웠는지, 영화의 무게를 가늠할 수 없다. 1987년 루마니아는 임신 중절이 불법이다. (1989년 혁명으로 낙태 금지법이 폐지됐다고 합니다) 그런 곳에서 임신을 한 가비타와, 그녀의 낙태를 돕는 오필리아의 이야기다. 그들은 불법인 낙태를 하기 위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물어 낙태를 해주는 사람을 찾았고, 3000 (단위를 모르겠어서 그게 얼만지 환산을 못 하겠다) 을 준비하고, 호텔을 잡는다. 가비타는 임신 2개월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4개월, 그보다 더 긴 시간동안 임신을 하고 있었다. 돈이 얼마라는 말..
한때 (꽤 예전일지도) 트위터에서 너무 핫했었는데, 그때 안 보고 갑자기 지금 봤다. 후기를 써야할까 말아야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써봄. 작품 자체로 재미는 있었는데 아! 음! 아! 이게 뭐지 진짜 괴작이다. 트리거 사에서 만든 세라복을 입고 싸우는 여캐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 일단, 트리거에서 만든 거라서, 작화나 그림체가 참 예쁘다. 액션씬의 연출이 굉장히 스타일리쉬해서, 1화를 틀자마자 와, 연출이 조졌는데? 하고 감탄하고 시작했다. 거친 선으로 박력을 더했다. 애니메이션이기에 용납 가능한 진짜 말도 안되는 과장, 어이없는 웃음코드, 나쁘지 않았다. 료코나 사츠키의 캐릭터성도 마음에 들었는데, 이건 그냥 내가 당당하고 강한!!! 여캐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본 사람들이라면 ..
오랜만에 집어든 구병모 작가님의 책이다. 구병모 작가님을 학생 시절 굉장히 좋아했다. 를 시작으로, , ,, , … 찾아 적다보니 구병모 작가님이 단독으로 낸 책은 거의 다 읽었던 것 같다. 읽은지 좀 된 것들이라 내용을 정확히 묘사할 수는 없지만. 을 읽으며 느끼던 건, 이때까지 읽었던 구병모 작가님의 책은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는 느낌이라면, 이 책은 아주 많이 현실적이다. 정부에서 지은 공동주택에 입주하기 시작하는 가족들, 지금은 없어진 듯한 이웃간의 정을 중시하고, 이웃끼리 뭉쳐서 무언가를 하는 분위기의 공간. 그에서 멀어졌기에 발생하는 일과, 너무 가까웠기에 발생하는 일, 이웃과 가까워져 정작 자신의 옆에 있는 이와는 멀어지는 일 등이 담겨있다. 처음에 이야기가 길게 나온 건 조효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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